동해해경, '크리스마스의 선물' 울릉도 응급환자 긴급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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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원 기자
입력 2022-12-2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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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랑경보 눈보라 속에 위장 출혈 증상을 나타내는 응급환자 A씨(남, 30대) 이송

동해해양경찰서 관계자들이 지난 24일 울릉도에서 발생한 위장 출혈 응급환자 1명을 함정을 이용해 긴급 이송하고 있다.[사진=동해해양경찰서]

강원 동해해양경찰서는 지난 24일 울릉도에서 발생한 위장 출혈 응급환자 1명을 함정을 이용해 긴급 이송했다고 밝혔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23일 오후 10시 22분께 울릉의료원으로부터 위장 출혈 증상을 나타내는 응급환자 A씨(남, 30대)를 이송해 달라는 신고를 접수 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동해중부전해상 풍랑특보로 인한 기상불량으로 해경 및 소방 헬기 지원이 힘들자 동해해경은 울릉 인근 해상에서 경비 중인 1500톤급 경비함정을 울릉도로 급파했다.

이어 단정을 이용해 눈보라를 뚫고 환자와 의사 등 총 3명을 경비함정으로 승선시킨 후 24일 오전 8시 16분께 동해항에 입항했고 대기 중이던 119 구급대에게 인계했다. 이날 현지 기상은 풍속 12~22m/s, 파고 5~6m/s, 눈보라를 동반한 상황이였다.

또한, 응급환자는 119 구급대에게 인계 시 의식이 있는 상태였으며 현재 강릉 A병원에 도착해 안정적으로 치료 중이다.(동승 의사 확인사항)

동해해경 관계자는“동해중부전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지만 응급환자를 안전하게 이송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며“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도서지역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동해해경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해해경은 올해 현재까지 31회(헬기 19, 함정 12) 31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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