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된 눈에도 도로공사의 늦장 제설작업으로 광주-대구간 고속도로 빙판길로 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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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김규남 기자
입력 2022-12-2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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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양- 거창구간 기본적인 제설작업도 되지 않아 곳곳에서 사고 속출

광주 대구간 고속도로 함양-거창구간의 제설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도로가 빙판길로 변해 도로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사진=김규남 기자]

예고된 강설(降雪)에도 불구하고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의 늦장 제설로 인해 곳곳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등 어려움을 격고있다.

21일 광주 대구 간 고속도로에는 새벽부터 폭설에 가까운 눈이 내려 고속도로에 눈이 쌓여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함양-거창간 약 40여 ㎞의 구간은 염화칼슘 살포 등의 기본적인 제설작업도 제때 이뤄지지 않아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는가 하면 사고가 발생하는 아찔한 광경도 목격되고 있다.

함양-거창간 고속도로는 지형이 험해 평소에도 크고 작은 사고가 빈번한 곳으로 도로 관리에 주의가 요망되는 구간이다.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광주 대구 고속도로 거창 부근에서 승용차가 미끄러져 사고가나 구난차에 실리고 있다[사진=김규남 기자]

그러나 도로공사측은 오전 11시 가까이까지도 제설작업을 하지 않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 운전자들이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도로공사 부산 경남본부에 확인을 시도했으나 경북 본부 소관이라고 전화를 넘겼다. 이어 경북 본부 담당자도 고령 지사가 관할이라며 책임을 떠넘기고 고령 지사에 연락을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연락이 없는 상황이다.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나 갓길에서 구난 차량을 기다리고 있는 운전자 A씨는 "정당한 통행료를 지불하고 고속도로를 통행한다는 것은 안전이 담보된 도로를 통행한다는 것이다. 도로공사는 정당한 통행료를 지불하고 통행하는 차량들의 안전 통행을 위해 최대한의 조치를 취할 의무가 있다"하며 "오늘 이 같은 사태는 도로공사가 그 의무를 저버린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도로공사의 본래의 존립 목적은 고속도로의 안전과 통행의 편의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휴게소 운용 등의 영리적 목적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 "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도로공사와 연락을 취하고 있을 때인 오전 10시 35분경에서야 대구 방향 73㎞ 도로에 제설차량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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