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생명, 자유" 외치던 이란 여배우 체포...혐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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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2-12-1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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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타라네 알리두스티 인스타그램]

아카데미상을 받았던 이란 여배우가 당국에 체포됐다. 

17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통신은 이란 여배우 타라네 알리두스티가 허위 사실 유포로 사회적 혼란을 조장한다는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7년 제89회 미국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영화 '세일즈맨'의 주연 배우인 알리두스티는 지난 8일 SNS에 "당신의 침묵은 억압과 독재에 대한 지지를 의미한다. 이란 정부의 잔혹한 사형 집행에 국제기구들이 아무런 대응도 취하지 않는다면 인류의 치욕"이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알리두스티는 최근 히잡을 쓰지 않고 '여성, 생명, 자유'라는 반정부 시위 슬로건을 든 채 찍은 사진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근 인도 당국은 반정부 시위 참가자에 대한 사형 집행으로 전 세계적인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인도 축구 대표팀 선수인 아미르 나시르 아자다니에 대한 사형 선고를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축구선수협의회는 물론 국제앰네스티는 "이란 사법부의 시위대 공개 처형이 보복살인의 수단"이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편, 이란 인권단체 이란휴먼라이츠(IHR)에 따르면 정부의 폭력적인 시위 진압으로 사망자는 미성년자 63명, 여성 32명을 포함해 최소 469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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