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텝 전환] 美 모기지 금리 5주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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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2-12-1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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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금리 인상 시사에 따른 모습

 

미국 부동산 매물 [사진=AFP·게티이미지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빅스텝(0.5% 기준금리 인상) 단행에도 미국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5주 만에 반등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미국의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는 평균 6.42%를 기록해 전주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앞서 지난주 모기지 금리는 6.41%를 기록해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여 9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모기지 신청 건수는 전주 대비 3.2%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모기지 금리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 모기지 금리는 올해 초 채권 금리 상승기에 오르기 시작했고 봄과 여름을 지나면서 3%에서 7%까지 급등했다. 이로 인해 미국 주택시장이 얼어붙기도 했다. 이후 지난 11월과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보다 낮게 나오는 등 안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는 신호가 나오자 모기지 금리도 하락한 바 있다. 

연준이 긴축 정책의 장기화를 시사하자 모기지 금리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당초 시장에서는 모기지 금리가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었지만 이는 빗나갔다. 이날 MBA의 마이크 프라탄토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모기지 금리의 하락은 미국이 경기 침체로 향하고 있다는 신호 증가를 반영한다"며 "성장률 하락은 장기 상품의 금리를 낮출 것"이라고 USA 투데이에 전했다.

이날 연준의 금리 발표 이후 3.556%까지 오르던 10년물 국채 금리는 기자회견 종료 후 3.468%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이내 반등해 3.51% 주변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는 미국 연준이 최고금리를 당초 예상보다 높일 것을 시사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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