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27번째 선수' 오현규에 포상금 나눈 26명의 태극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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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2-12-1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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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과 오현규가 다른 선수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예비 멤버로 동행했던 오현규(수원) 선수가 한국 축구대표팀에 감사함을 전했다. 축구대표팀 포상금이 '27번째' 예비 멤버 오현규를 제외한 26명에게만 지급될 것으로 알려지자 선수들이 포상금 일부를 나눴기 때문이다.

오현규는 지난 14일 MBC 뉴스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아직 받지도 않은 포상금 일부를 사비로 모아 자신에게 나눠줬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 모든 26명의 선수들이 돈을 모아 '현규가 보상을 못 받으니 이렇게 챙겨주자'(고 했다)"며 "저는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조)현우 형이 유독 정말 많이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본인도 힘드실 텐데 오히려 저를 더 밝게 대해주시고 더 그냥 '이 대회를 함께 즐기자'고 해주셨다"고 말했다.

오현규는 이번 월드컵 기간 손흥민과 함께한 시간이 자신에게 최고의 자산이 됐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역시 다르구나'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던 것 같다. 제 휴대전화 메모장에다가 비밀 보관해놨다. 그건 공개 못 한다"고도 전했다.

또 '등번호를 받고 월드컵에 나갈 수 있다면 몇 번을 받고 싶냐'는 질문에 "18번을 받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오현규는 안와골절 수술을 받은 손흥민의 대체 선수로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 동행했다. 손흥민은 오현규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지난 7일 귀국 당시 기자회견에서 "현규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사실 나 때문에 와서 희생한 선수인데,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며 "나에게 있어서는 월드컵에 함께한 선수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선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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