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市, 연소득 6000달러 근접...전년比 1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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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베트남)=김태언 특파원
입력 2022-12-1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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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 5대 과제 목표치 도달..."부족사항 극복해 발전 거듭해야"

고층 빌딩이 즐비한 하노이 꺼우저이 시내 [사진=VN익스프레스 영문판 캡처]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성장 속도가 다른 베트남 도시들과 비교해 점점 빨라지는 모습이다. 하노이는 불과 5년 전만 해도 1인당 평균소득이 4000달러대에 머물렀으나, 코로나19 여파에도 꾸준히 성장을 거듭하면서 이제는 베트남 최대 경제도시인 호찌민시의 평균 소득(6800달러)에 근접했다는 평가다. 

8일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하노이시의 역내 총생산(GDRP)은 지난해보다 11% 증가해 1인당 평균소득이 5970달러(약 774만9050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총자본성장률은 13.8%, 수출증가율은 11.9%, 빈곤감소율은 지난해 대비 38.8%, 인구증가는 4.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노이시는 올해 3분기까지 성장률이 8.8%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올해 목표 성장률인 7~7.5%를 넘어선 것이다.

응우옌응옥뚜언(Nguyen Ngoc Tuan) 하노이시 인민위원장은 “하노이시는 코로나 대유행과 세계경기 침체 등으로 인한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효과적인 해결책을 채택해 올해 22개 목표 중 이미 5개를 달성했으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정부의 2022년 전국 1인당 평균 GDP 목표치는 약 4000달러다. 지난 10월, 베트남 통계청 발표 기준으로 하노이는 빈즈엉, 호찌민시에 이어 전국 3위권의 소득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하노이시는 올해 초 중앙정부에 향후 10년간의 수도 개발 계획과 도시 건설, 수도법 시행을 위한 ‘2030 하노이 마스터플랜’의 개정안을 제출한 바 있다.

딘띠엔쭝(Dinh Tien Dung) 하노이시 당서기는 인터뷰를 통해 “하노이시가 모든 측면에서 매우 고무적인 결과를 달성하고 있다"며 "다양한 수준에서 도시의 수준이 향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일부 결점도 언급하면서 농업의 장점과 잠재력을 활용하지 못하고 농업과 첨단 기술 및 지원 산업에 대한 투자를 유치하지 못하는 점, 여전히 도시 계획이 빈약하고 건설 법규 위반이 흔하며 농경지와 임야에 대한 침해와 건설이 계속되고 효과적으로 예방 처리되지 않는 점 등을 지적했다. 

또한 일부 지역의 교통 체증과 소음이 지속되고 특히 일부 낙후된 지역에서 생활 ​폐기물과 폐수의 수거와 처리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하노이시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하노이시는 올해 3분기 기준, 자동차 100만대와 오토바이 600만대를 합쳐 총 700만대의 이동 수단이 등록돼 있다. 하지만 교통 용도로 사용 가능한 토지는 전년 대비 0.28%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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