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악화' 롯데면세점,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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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라다 기자
입력 2022-12-1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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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로고. [사진 =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이 1980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롯데면세점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속에서 사업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근속연수 15년 차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이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창립 42년 만에 처음이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SA grade(대리급) 이상 직원 중 근속연수 15년 이상으로 160여 명(약 15%)에 달한다. 신청 기간은 이달 21일까지다.

이번 희망퇴직은 실적 부진 장기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올해 3분기까지 롯데면세점 누적 영업손실액은 534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국내 면세업계는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례 없는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고환율,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악재까지 겹친 상황이다.

롯데면세점은 위기 극복을 위해 사업 구조 개편, 해외 사업 확장 등 다방면으로 노력했으나 국내 다점포 전략에 대한 수정이 불가피하고 면세사업권 입찰·갱신 등 사업 환경 변화에 따라 조직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면세점은 희망퇴직 인원을 대상으로 25개월치 통상임금과 직책 수당, 일시금 2000만원을 지급한다. 중‧고등학교나 대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를 두고 있는 퇴직자를 대상으로는 최대 2000만원까지 학자금을 지원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대내외 사업 환경 변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희망자에 한해 실시할 예정”이라며 “대면 컨설팅과 교육 기회 등 재취업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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