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세청, 쌍방울 그룹 전 계열사 '전방위' 특별세무조사…백여명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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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면수·태기원 기자
입력 2022-12-1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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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이어 서울국세청 조사4국, 쌍방울 그룹 자금 흐름 추적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쌍방울 그룹에 대한 사정기관의 압박 수위가 정점에 이르고 있다.
 
실제로 검찰은 현재 쌍방울 그룹의 자본시장법 위반 의혹과 미화 밀반출 의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각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과세당국이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13일 동종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날 오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요원 백여명을 서울 중구에 소재한 쌍방울 그룹 본사에 사전예고 없이 투입, 세무조사에 필요한 관련 자료들을 일괄 예치했다.
 
조사대상 법인은 ㈜쌍방울과 ㈜광림, ㈜비비안, ㈜미래산업, 그리고 ㈜아이오케이컴퍼니 등 전 계열사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국세청 조사4국이 투입된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과세당국이 투입되는 경우는 흔치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국세청 전 고위관계자는 “검찰은 이미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모두 가져갔을 것”이라며 “설령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나서더라도 조사에 필요한 자료는 그리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따라서 과세당국은 검찰 수사가 종결된 후 세무조사에 나서는 것이 일반적일 뿐만 아니라 검찰과 함께 국세청이 투입되는 것은 기업에겐 상당한 부담을 안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쌍방울 그룹 김 전 회장은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기 직전 해외로 도피, 현재까지도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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