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가치 부양 힘쓰는 위메이드…378억원 규모 소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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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2-12-1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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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 소각 위믹스 개수 7130만개 넘어…위믹스 시세 상승 위한 고육지책

[사진=위메이드]

암호화폐 '위믹스'의 거래지원 중지(상장폐지)로 인해 타격을 입은 위메이드가 위믹스 가치를 높이기 위해 나선다.

위메이드는 13일 재단 보유 물량 7130만2181개를 복구와 출금이 불가능한 암호화폐 지갑 '데드 월렛'에 전송하는 방법으로 소각한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이날 공지가 올라온 오전 4시 기준, 위믹스 가격이 약 530원인 점을 감안하면 약 378억원 규모의 위믹스를 소각한 셈이다. 

위메이드는 위믹스와 관련해 '수축 토큰경제'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위메이드는 공지에서 "진정한 수축 토큰경제는 성장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소각 간 차이의 증감이 감소로 이뤄져, 건강한 성장을 이끈다"며 "동시에 줄어든 토큰경제가 성장 효과를 받아 가치 상승을 배가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이번 소각에 대해 거래지원 중지 사태를 타개하기 위한 임시 대책이 아니라 장기적인 비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회사 측은 "위믹스 3.0이 탄생하면서 가야할 길이라고 본다"며 "수축 단계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며, 그 시간은 '성장의 시간'이 돼야 한다"고 짚었다. 이 시간 동안 많은 투자, 서비스 개발을 위한 노력, 커뮤니티의 지지와 신뢰가 필요하다는 것이 위메이드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소각 목표는 위믹스 토큰경제가 수축 단계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최고 발행량이 제네시스 민팅 기준 10억개에 미치지 못하게 설계하는 것"이라며 "추가적인 소각이 없다고 가정하면 마지막 블록이 생성되는 2023년 12월 말 기준 발행량은 9억9999만9999개로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지난 9일에도 투자자 보호 대책 일환으로 자사가 발행한 위믹스 132억원 규모를 향후 90일간 사들인 후 소각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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