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서해 피격 사건' 박지원 전 국정원장 14일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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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2-12-13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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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정원장[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을 오는 14일 소환 조사한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이희동 부장검사)는 박 전 원장에게 14일 오전 10시 검찰청사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박 전 원장은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가 북한군에 피살됐을 때 당시 상황에 대한 첩보 관련 보고서 등을 무단 삭제한 혐의(국가정보원법상 직권남용 등)으로 지난 7월 국정원에게 고발 당했다.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이씨의 피격이 확인된 이튿날인 그해 9월 23일 새벽 1시 관계장관회의가 열린 뒤 국정원은 첩보 보고서 등 46건의 자료를 무단 삭제했다. 

검찰은 박 전 원장이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보안을 유지하라'는 지시를 받아 국정원 문건 삭제 등을 지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하지만 박 전 원장은 본인은 삭제 지시를 받은 적이 없고, 국정원 직원들에게도 관련 지시를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박 전 원장 조사를 마치고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일괄 기소할 전망이다. 서훈 전 실장도 첩보 삭제 지시와 관련해 추가로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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