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1월 생산자물가 9.3%↑…21개월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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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2-12-1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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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 가격 상승이 큰 영향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 [사진=EPA·연합뉴스]

일본의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9%를 넘어서며 21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12일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 대비 9.3% 상승했으며 전월 대비로는 0.6% 올랐다고 밝혔다. 생산자 간 거래 가격의 동향을 나타내는 PPI는 지난해 3월부터 2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다. 

11월 PPI 상승률은 시장이 예측한 8.9%보다 0.4%포인트 더 높았다. 특히 지난 8월부터는 9% 아래로 내려오지 않고 있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시장이 예상한 0.5%보다 0.1%포인트 웃도는 모습을 보였다. 

PPI가 시장 예측보다 높은 원인으로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지목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전기와 가스 등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현지 공영방송 NHK는 "원유 등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많은 품목의 가격 인상이 이뤄지고 있다"고 짚었다.

품목별로는 전력·도시가스·수도 등(49.7% 상승)의 물가 상승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광물(32.9%)과 펄프·종이(10.4%) 등의 오름세도 눈에 띄었다. 철강(20.9%)과 금속(12.7%) 역시 물가 상승률은 높았지만 전달보다 상승세가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엔저도 물가 상승에 기여하고 있는 모습이다. 11월 외환시장에서는 한때 1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148엔 후반대까지 기록했다. 한편 이날 정오 기준 엔화 가치는 전월보다 오른 136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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