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폭스콘 정저우 공장 정상화 '박차'...직원들 복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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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규라 인턴기자
입력 2022-12-0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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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중국 정저우 공업 단지 [사진=바이두]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기지인 중국 폭스콘 정저우 공장이 폐쇄 루프를 해제를 발표하고 직원들의 복귀를 촉구했다. 중국의 고강도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폭스콘 정저우 공장도 가동 정상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8일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폐쇄 루프 해제를 발표하며 노동자들에게 일터 복귀를 호소했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폐쇄 루프를 56일 만에 해제한다”며 “iPEBG 사업 부문의 경우 48시간 내 유효한 코로나19 핵산(PCR) 검사 결과를 받으면 공장으로 즉시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12일부터 특별한 사유 없이 복귀하지 않은 인원에 대해선 회사 규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폐쇄 루프’란 외부로부터 격리된 직원들이 오직 공장 내부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공장을 가동하는 방식이다. 중국 공장들은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감염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폐쇄 루프’ 방식을 채택해왔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도 ‘폐쇄 루프’를 채택한 공장 중 하나였다.
 
그러나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 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감염세가 폭스콘 공장 내부까지 번지자 지난 10월 숙련된 노동자들이 대거 귀향을 결정했다. 이어 지난 11월 신규 충원된 직원들도 강력한 방역과 임금 문제로 시위를 벌이고 이탈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인력 부족 문제를 겪으며 아이폰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의 정상 가동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는 모습이다. 지난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대만 관계자를 인용해 “폭스콘 정저우 공장이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생산라인을 완전히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차질을 빚고 있는 아이폰 생산이 다시 정상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7일 모건스탠리는 폭스콘 정저우 공장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4분기 아이폰 출하량을 당초 예상했던 8500만대보다 950만대 줄어든 7550만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4분기 애플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200억 달러(약 156조원)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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