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연합이 자금을 제공한 긴급식량지원을 받고 있는 피난민들 =8월 23일, 미얀마 카야주 (사진=WFP 제공)]
유럽연합(EU)은 7일,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미얀마에 650만 유로(약 9억 3500만 엔)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유럽위원회 인도지원시민보호총국(ECHO)을 통해 WFP에 지원금을 보냈다. 8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혜택을 받게될 전망. EU는 성명을 통해, 미얀마는 국내분쟁, 공급망 혼란, 연유 및 식료품 가격 급등으로 인해 약 1500만명이 식량부족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스티븐 앤더슨 WFP 미얀마담당 책임자는 “EU의 자금지원으로 식량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세대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히며, WFP가 배급하는 식량이 많은 미얀마인들의 생명을 지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WFP는 현지 비정부조직(NGO)과 시민단체 등과 협력해 많은 미얀마인들에게 식량과 현금, 영양식 등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 들어 WFP의 지원을 받은 미얀마 국민은 300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다만 지원을 가장 필요로 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접촉은 여전히 제한되고 있다. EU와 WFP는 접촉이 가장 제한되고 있는 지역으로, 특히 전투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북서부 친주와 자가인 지역, 동부 카야주, 중부 마궤지역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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