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대 룰 변경? 삼류 코미디...나 한 명 이겨보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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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2-12-0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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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출마설에 "애도 아니고…정치 시켜서 하나"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9월 29일 오전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무능한 정치를 바꾸려면'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전 의원은 7일 "유승민 한 명 이겨보겠다고 전당대회 룰(규칙)을 바꾸고 별 얘기가 다 나오는데 삼류 코미디 같은 얘기"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 시사'와 인터뷰에서 "고민이 끝나면 출마를 할 건지 여부에 대해서 분명히 밝힐 때가 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는데 정말 도전해서 당 대표가 돼서 국민의힘 보수 정당의 변화와 혁신을 꼭 좀 이끌어달라 이런 주문이 상당히 많았다"며 "전당대회 규칙이 한창 얘기되고 있던데 정해지고 제 결심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9:1(당원:여론조사) 얘기를 하던데 민심을 확 줄이고 당심을 키우자는 건데 축구하다가 갑자기 골대를 옮기는 법이 어딨나"며 "국민들께서 그렇게 하는 국민의힘 보고 얼마나 지질하다 생각하시겠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7:3인 현행 규칙 그대로 가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오늘 아침 여론조사가 나왔지만 민심이 압도적으로 앞선다. 당심에서도 민심이 시차를 두고 따라오는 중인데 당심에서도 올라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주호영 원내대표가 MZ세대, 수도권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고 했는데 웬일로 주 원내대표가 저를 공개적으로 지지하시는가 싶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당권 후보가 저밖에 더 있나. 수도권, 중도층, 젊은층 '중수청'이라고 하는데 제가 많이 지지를 받으니 당원들께서 고려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수도권 총선에서 다음 당 대표가 총선을 이겨야 되는데 수도권이 제일 중요하다"며 "수도권이 국회 지역구 의석 중 절반인데 121석 중에 우리가 18석을 갖고 있고 나머지 103석은 압도적으로 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다음 총선에도 총선을 참패하면 윤석열 정부는 진짜 하고 싶은 개혁을 5년 내내 하지 못하고 식물 정부가 되는 것"이라며 "당원들이 전략적으로 고민하고 깊이 생각해서 당대표를 선출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전당대회에) 누가 나와도 개의치 않는다. 제가 최선을 다할 뿐이다. 여러 후보들이 있으니 그분들도 결심하는 과정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출마설에 대해서는 "그분이 애도 아니고 정치를 누가 시킨다고 하는 그런 정치가 어딨나"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정치를 하든 안 하든 그분 선택이다. 다만 정치 철학이 분명해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무엇이 다른가 늘 그게 궁금하다. 같은 검사 출신이고 친하고 대통령이 아끼는 인재라고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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