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주요 외신 '역시 브라질'...ESPN "전력 격차 전반 초반에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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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오현 수습기자
입력 2022-12-0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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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손흥민과 히샬리송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이 브라질에 1대4 스코어로 패배한 가운데, 외신은 브라질의 막강 화력을 주요하게 보도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6강에 진출한 아시아 3개국(한국·일본·호주)이 모두 8강 진출에 실패했다"며 기대를 모았던 '한·일 8강전' 성사가 무산된 데 아쉬움을 전했다. 일본은 한국보다 4시간 먼저 치러진 크로아티아 경기에서 접전 끝에 승부차기로 패배했다. 닛칸스포츠는 한국과 브라질 전에 대해 "에이스 네이마르가 돌아왔고, 브라질은 전반 골 러시로 스타 군단의 파괴력을 과시했다"며 "한국은 후반 31분 백승호의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만회했지만 승패를 바꿀 수는 없었다"고 했다.

BBC는 "브라질은 전반 29분 만에 3-0으로 앞섰다. 월드컵 본선 역사상 브라질이 가장 빨리 3골 차로 달아난 경기였다"며 "전반에 한 골을 추가하면서 브라질은 1954년 스위스 대회 멕시코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전반전에 4골을 넣었다"고 전했다.

네이마르의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월드컵 3회 연속 득점 기록도 언급했다. 네이마르는 이날 전반 13분 페널티킥을 성공했다. BBC는 "브라질에서는 펠레(1958, 1962, 1966, 1970년), 호나우두(1998, 2002, 2006년)만 달성한 기록"이라고 추켜세웠다.

BBC는 "전반에 많은 골을 넣은 브라질은 후반에 교체 선수를 대거 기용하며 골키퍼 3명을 포함해 엔트리 26명을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을 통해 모두 출전시키는 '역대 월드컵 최초 기록'을 썼다"고 전하기도 했다. 브라질의 '댄스 세리머니'를 두고는 엇갈린 평이 나왔다. 미국 ESPN은 브라질이 골을 넣을 때마다 세리머니를 한 데 대해 "경기 내내 여유가 있었다"고 보도했지만 영국 BBC 해설위원인 로이 킨은 "감독까지 댄스 세리머니에 참여했다"며 "상대팀에 대한 존중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팀의 경우 경기력에서 아쉬움을 노출했지만 나름의 성과가 있었다는 평도 나왔다. ESPN은 "손흥민조차 브라질 대표팀에서 선발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전력의 격차는 전반 초반에 드러났다. 세계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인 손흥민이 한국이 치른 4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한 건 아쉽다"면서도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 한국은 팀 통산 3번째 16강에 진출했다. 우루과이를 제치고 16강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카타르 월드컵에서 큰 성과를 얻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팬 투표로 정한 BBC 평점에서는 선제골을 넣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7.59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알리송은 7.14로 2위였다. 한국에서는 손흥민이 6.78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고, 득점을 한 백승호가 6.47로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찍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 브라질은 오는 10일 0시(한국시간) 크로아티아와 8강전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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