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조규성 "일본 16강 얄미웠다" 발언에…日 언론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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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22-12-0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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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을 넣고 환호하는 조규성. [사진=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조규성(전북)이 일본의 16강 진출에 "얄밉다"고 발언하자 일본 언론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조규성은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꺾은 뒤 인터뷰에 나섰다.

조규성은 "상대에게 절대 안 밀려야겠다는 투지를 갖고 나왔다"면서 "경기장에서 저뿐만 아니라 형들도 다 같은 마음으로 뛰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한 취재진이 전날 일본의 16강 진출 결과를 언급하며 '우리도 (일본이) 잘한다는 생각도 들었고, 얄밉다는 생각도 드는데 (이것이)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는가'라고 묻자, 조규성은 "일본이 올라갔으니 우리도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보단, 일본이 올라가서 솔직히 얄밉기도 했다”며 “우리는 (16강에) 안 올라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해당 발언을 두고 일본 축구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카타르월드컵에서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릴 기세를 보이는 한국 대표팀의 공격수가 또다시 물의를 빚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가나전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멀티골을 기록한 조규성은 일본에서도 잘생긴 외모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그러나 그의 자유분방한 언행도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취재진의 유도성 질문에 조규성이 걸려든 것 같다. 질투에 가까운 의미로 '얄미웠다'고 표현했을 뿐 악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공개 석상에서의 발언으로는 다소 경솔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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