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韓 무역 규모, 사상 최초 '세계 6위'…'무역의 날'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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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2-12-0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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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1200억불탑…597명 유공자 포상, 1780개사 수출의 탑 시상

대내외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도 한국의 무역 규모가 사상 최초 전 세계 6위에 올라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은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이러한 청사진을 밝혔다. 수출이 2년 연속 6000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세계 6위에 올라설 것이란 관측이다.
 
구 회장은 “수입도 세계 9위에서 8위로 함께 증가하면서 우리의 교역 규모는 작년 세계 8위에서 두 계단 도약해 사상 최초 6위를 달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올해 한국 수출이 전년과 비교했을 때 7.1% 증가한 6900억 달러, 수입이 19.5% 확대한 7350억 달러로 예상했다. 다만 무역수지는 450억 달러의 적자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기념식은 597명의 정부 유공자에 대한 포상과 1780개사에 대한 수출의 탑 시상이 진행됐다. 수출의 탑 수상 기업은 지난해 대비 207개사, 1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기업은 19개사가 늘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최고액 탑인 1200억불탑을 수상하며 지난해 1100억불탑을 수상한지 1년 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회사는 현재 D램, 낸드플래시, TV, 냉장고, 스마트폰 등 부문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SK하이닉스가 300억불탑, 한화솔루션이 20억불탑 등을 수상했다. 한화솔루션의 경우 올해 상반기 태양광과 첨단소재 분야 수출 1조원을 달성했고, 미국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확보함과 동시에 태양광셀 생산 글로벌 1위로 도약한 바 있다.
 
금탑산업훈장에는 총 4명의 기업인이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 △정경오 희성피엠텍 대표이사 △최우각 대성하이텍 회장 △노은식 디케이락 대표이사 등이다.
 
은탑산업훈장은 이장열 서울전선 대표이사를 비롯해 6명이 수상했다. 이 대표이사는 신재생에너지 생산·원전·선박 등에 쓰이는 산업용 케이블을 개발해 올해 8000만불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또 국내 중소기업 최초로 수명 60년의 원전용 케이블을 개발했다.
 
이와 함께 동탑산업훈장에는 9명, 철탑산업훈장과 석탑산업훈장에는 각각 9명, 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밖에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 등 수상이 이어졌다.
 
구 회장은 “우리 경제 규모가 세계 10위권임을 감안할 때 세계 6위 무역 규모 달성은 무역 강국 한국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한 쾌거”라며 “무역인 특유의 담대한 도전 정신으로 세계 무역 강국의 이상 실현을 위해 다시 한번 뛰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사진=한국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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