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G조 1위 유력' 브라질, 방심했나…카메룬전 전반 0-0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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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2-12-03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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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령 및 벤치 멤버 대거 투입

  • 비기기만 해도 조 1위 확정

  • 이변 많은 월드컵…한국 16강 상대 가능성

브라질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2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G조 스위스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벤치 멤버를 대거 투입한 브라질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전반 득점에 실패했다.

브라질과 카메룬은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2022년 카타르월드컵 G조 최종전으로 만나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이날 이 경기는 변수랄 게 딱히 없다. 브라질은 2승(승점 6)으로 이미 16강을 확정한 상태라 카메룬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를 확정한다. 패하더라도 큰 점수 차만 허용하지 않으면 된다. 이는 곧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한 한국의 16강 상대가 된다는 의미다.

카메룬은 1무1패(승점 1). 이날 세르비아(1무1패)와 대결하는 스위스(1승1패·승점 3)에 뒤진 3위이지만 브라질에 승리한다면 한국처럼 기적 같은 16강행을 기대할 수 있다.

그동안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 스페인, 독일에 이어 한국에 패한 포르투갈까지 세계적 강호들이 이변의 희생양이 돼 왔기 때문에 브라질도 카메룬에 망신당할지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알 수 없다.

브라질은 이날도 4-4-2 전술을 들고나왔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가브리엘 제수스가 공격을 이끈다. 호드리구, 프레드, 파비뉴, 안토니가 중원을 구성한다. 수비는 알렉스 텔레스, 에데르 밀리탕, 브레메르, 다니 알베스가 담당한다. 골문은 에데르송이 지킨다.

브라질은 예상대로 그동안 베스트로 출전했던 히샬리송,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 쟁쟁한 선수들을 대거 벤치 대기시키며 토너먼트를 대비하는 여유를 보였다.

카메룬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드비스 에파시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콜린스 파이, 크리스토페르 우, 엔조 에보세, 누후 톨로가 포백을 형성한다. 앙드레 프랑크 잠보 앙기사, 피에르 쿤데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고 니콜라스 은가말루, 추포 모팅, 브라이언 음뵈무가 2선을, 뱅상 아부바카가 최전방에 출전한다.

39세의 최고령 다니 알베스 등 벤치 멤버들을 대거 출전시킨 브라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월드컵 최다(5회) 우승국이었다.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유일한 3전 전승의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듯 경기 초반부터 한 수 위의 개인기와 조직력을 앞세워 카메룬을 괴롭혔다.

카메룬은 전반 19분 상대의 공격 차단에 이은 측면 공략으로 페널티 지역을 잠깐 위협한 것 외에 내내 브라질의 파상공세에 시달렸다.

하지만 브라질은 전반 37분 안토니의 왼발 대각선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등 공격 횟수 대비 마무리가 아쉬웠다. 전반 추가시간 2분 마르티넬리의 강력한 슈팅마저 카메룬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이어 48분에는 카메룬이 땅을 쳤다. 음뵈무의 헤더 바운드 슈팅을 브라질 수문장 에데르송이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아냈다. 카메룬은 전반에만 경고 3장을 감수할 정도로 허슬플레이를 하며 꿋꿋하게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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