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봉쇄 항의시위에 국제 유가 2% 이상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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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11-2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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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7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백지 시위'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국제 유가의 변동성이 계속되고 있다. 중국의 제로코로나 반대 시위 확산, 유럽연합(EU)과 주요 7개국(G7)의 원유 가격상한제 결정, 이번주 예정된 OPEC플러스(OPEC+) 정례회의 등 커지는 불확실성 속에서 유가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모습이다. 
 
28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브렌트유 선물(근월물)은 2.30% 하락한 배럴당 81.71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근월물)은 2.56% 밀린 배럴당 74.33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 등 일부 도시에서 중국의 고강도 방역 정책에 항의하는 집단행동이 이어지며, 원유 수요 급락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불안정한 정치·사회 국면이 경제 분야로 확산하며 중국의 원유 수요가 쪼그라들 것이란 예상이다.
 
국제 유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무섭게 치솟았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에 상승세가 한풀 꺾인 상황이다.
 
문제는 유가가 어디로 튈지 한 치 앞도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을 비롯해 유럽연합(EU)의 원유 가격상한제, 미국의 베네수엘라 석유 생산 재개 허용,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국으로 구성된 OPEC+의 정례회의 등의 최종 모습에 따라 유가의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다.
 
유가는 이달 내내 요동쳤다. WTI와 브렌트유는 이달 들어 10% 넘게 하락했다. 눈여겨볼 점은 장중 무서운 모습의 변동성을 보였다는 점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브렌트유 가격이 이달 중 1% 미만의 변동성을 보인 날은 3거래일 정도로, 무서운 상승 폭과 하락 폭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시장은 OPEC+가 이번주 정례회의를 통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대로 하루 최대 50만 배럴에 달하는 증산에 나설지 주시한다. 증산을 결정한다면 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으나,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증산 관련 보도를 즉각 부인한 점에 비춰볼 때 회의의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EU의 원유 가격상한제와 이에 대한 러시아 대응도 주요 변수다. EU는 러시아산 원유의 거래 가격을 배럴당 65달러 수준으로 묶으려고 하나, EU 회원국 간 의견 일치를 못 보고 있다.
 
문제는 러시아가 원유 가격상한제에 대응해 감산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내년에 일일 원유 생산량을 최대 150만 배럴 가까이 줄일 것으로 분석한다.
 
러시아가 감산을 결정할 경우 중국이 고강도 방역 정책을 끝내며 원유 수요가 크게 반등할 경우 유가는 다시 우상향 곡선을 그릴 수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최근 “우리는 상한제를 도입하는 국가에 석유와 가스를 공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상황을 지켜본 뒤 입장을 공식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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