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12월 단기자금 만기 12조원… 자금조달 마지막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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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2-11-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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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조원 상회하는 증권사만 4곳

  • 일부 자기자본 대비 비율 높아

  • 일제히 자금조달 경쟁 나서면

  • 조달금리 상승 트리거 될수도

[사진=연합뉴스]

12월 중으로 만기가 도래하는 증권사 단기자금 규모가 12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만기 규모가 1조원을 상회하는 증권사만 4곳으로 집계됐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25곳 기준으로 오는 12월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규모는 총 11조7788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CP가 7조2930억원, 전단채가 4조4588억원이었다.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하나증권의 만기 규모가 1조7400억원으로 가장 컸다. 하나증권은 내달 총 1조7400억원의 CP 만기가 도래한다.

이어 미래에셋증권이 1조3900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한국투자증권(1조3650억원)과 신한투자증권(1조400억원)도 1조원이 넘는 만기가 12월 중으로 예정됐다. 삼성증권(6200억원)과 KB증권(5550억원), 메리츠증권(5538억원)도 만기 규모가 5000억원을 웃돈다.

3분기말 별도 기준 자기자본 대비 12월 만기 금액 비중은 SK증권이 가장 높았다. SK증권의 12월 만기 규모는 2550억원으로 3분기말 자기자본 6246억원의 40.83%에 달한다.

다른 증권사들의 만기 규모와 자기자본 대비 비율은 △하이투자증권 5260억원 36.95% △현대차증권 4200억원 34.14% △부국증권 2200억원 32.28% 등이다. 20%를 넘는 증권사는 하나증권(29.10%), IBK투자증권(27.57%), 이베스트투자증권(250.03%), 한국투자증권(21.79%), 케이프투자증권(20.91%), 교보증권(20.24%) 등이다.

대규모 만기가 도래하면서 자금시장 금리상승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유동성 확보가 절실한 증권사 입장을 고려하면 이들은 높은 금리를 감수하더라도 자체자금을 통한 상환보다는 추가 조달을 통한 차환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이들 증권사가 일제히 시장에 뛰어들 경우 자금조달 경쟁이 심화되면서 금리에 상승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금융당국도 이 같은 사태를 염두에 두고 지속적으로 경쟁을 자제할 것을 주문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25일 "금융권의 과도한 자금확보 경쟁은 금융시장 안정에 교란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업권간·업권내 과당경쟁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지난 24일 "금리 과당경쟁으로 인한 역머니무브가 최소화되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일부 증권사는 이미 12월 만기분에 대한 자금조달 방안을 확정했고, 중소형 증권사는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의 지원도 받고 있는 만큼 올해를 넘길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도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자금줄이 막혀 위기를 겪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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