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빗장을 걸어 잠갔던 디즈니랜드가 25일 만에 문을 연다.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는 지난 24일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25일부터 디즈니랜드와 토이 스토리 호텔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는 현지 방역 당국의 요청으로 지난달 31일부터 디즈니랜드, 디즈니타운, 위싱스타파크를 포함한 시설을 일시 폐쇄 조치했다. 지난 17일 디즈니타운 등 일부 시설이 운영을 시작했으나 디즈니랜드와 토이 스토리 호텔은 계속 폐쇄됐다. 25일 만에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 시설 전체의 운영이 정상화되는 것이다.
단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는 “방역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제한된 인원만을 수용할 예정”이라며 “디즈니랜드 방문객은 48시간 이내의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를, 디즈니랜드를 제외한 디즈니 리조트 내 기타 구역 방문객은 72시간 이내의 음성 증명서를 필수 지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홍강 케이트 여행사 CEO는 “(상하이)시 당국의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강화돼, 테마마크가 재개장됐어도 이른 시일 내 많은 인파를 끌어들이긴 어려울 것 같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말했다.
상하이시 방역 당국은 지난 24일부터 타지역을 방문했다가 상하이에 도착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닷새간 매일 핵산 검사를 받도록 의무화했다. 닷새째 되는 날 추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야 쇼핑몰, 슈퍼마켓, 미용실 등 각종 실내 밀집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25일 발표된 중국 본토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처음으로 3만 명대 진입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4일 0시부터 24시까지 집계된 중국 본토 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3만1987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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