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부평2공장 폐쇄…차세대 신차 생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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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2-11-2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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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이번 주 부평2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고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등 차세대 신차 생산에 총력을 기울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부평2공장은 생산 중이던 소형 승용형 다목적차(SUV) 트랙스와 말리부 단종으로 오는 26일 가동을 중단한다.  

부평2공장 소속 노동자 1200여명은 각각 창원공장 700여명·부평1공장 500여명으로 나뉘어 전환 배치된다. 

부평2공장은 1962년 국내 최초 현대식 자동차 공장으로 출발해 60년간 완성차 업계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하지만 말리부와 트랙스의 판매량 감소와 시설 노후화, 창원공장 투자 개발 등이 맞물리면서 가동 중단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한국GM의 국내 주요 생산 기지는 부평1공장과 창원공장만 남게 됐다. 한국GM은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와 차세대 CUV 2종 생산에 집중해 한국 사업장의 흑자 전환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GM의 수출 실적을 견인하는 효자 모델이다. 지난달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7917대가 수출돼 전년 동기 대비 334.5% 더 팔렸다. 올해 최대 월간 실적이다.

내년 1분기 출시될 예정인 차세대 CUV도 북미 시장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글로벌 모델이다. GM의 대형 및 초대형 SUV와 픽업트럭 중심 차량 포트폴리오를 소형 크로스오버와 SUV 세그먼트까지 확장하고 전동화 전환 과정의 간극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GM은 차세대 CUV 생산을 위해 도장공장 신설 등 창원공장에 총 1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이는 GM의 한국 사업장에 투자한 비용 중 역대 최고 규모다. 

회사는 두 모델을 통해 내년부터 연간 50만대 생산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23만대)의 2배를 넘는 수치다. 
 

부평공장 전경 [사진=한국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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