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무지개 완장 실패한 잉글랜드, 무릎 꿇기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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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2-11-21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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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을 꿇은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무지개 완장을 차고 무릎 꿇기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두 가지 행동은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선수들의 메시지다. 무릎 꿇기는 2016년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콜린 캐퍼닉이 미국 국가가 울려 퍼질 때 무릎을 꿇은 채 국민의례를 거부하면서 시작됐다. 이는 2020년 5월 미국에서 백인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기리는 행동(흑인의 목숨은 소중하다)이 됐다.

잉글랜드는 카타르의 인권 문제를 지적해 왔다. 이주 노동자, 성 소수자에 대한 인권 탄압 논란이 있다고 봤다.

특히 대치해 오던 것은 동성애다. 카타르에서는 형사 처벌 대상이다. 이를 두고 유럽 등 서방과 대치해 왔다. 

2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와 이란의 B조 1차전이 진행됐다.

경기 시작 전 잉글랜드 선수들은 일제히 그라운드에 한쪽 무릎을 꿇은 뒤 일어났다.
 

해리 케인이 찬 차별 반대 완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케인이 왼팔에 차겠다고 공언한 무지개 완장은 실패로 돌아갔다. FIFA가 옐로카드 등 징계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대신 사회적 의미를 담은 '차별 반대' 완장을 내놨다. 8강에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잉글랜드의 돌발 행동으로 전 경기에 적용됐다.

전날 개막전에서 두 골을 때려 넣은 에콰도르의 에네르 발렌시아는 '세계를 통합하는 축구'라는 구호가 적힌 완장을 골랐다.

잉글랜드와 이란의 경기는 현재 진행 중이다. 후반 27분 현재 잉글랜드가 5골을 때려 넣었다. 반면 이란은 단 1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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