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화재 주요인은 '불씨 방치 등 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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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호 전북취재본부 취재국장
입력 2022-11-1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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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소방본부, 최근 10년간 겨울철 화재 발생현황 분석

[사진=전북소방본부]

최근 10년간 전북에서 발생한 화재의 주요 원인은 불씨‧불꽃‧화원방치 및 가연물 근접방치로 인한 부주의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전북도소방본부(본부장 최민철)에 따르면 최근 10년(2012~2021년) 동안 전북에서는 겨울철에 모두 5089건의 화재가 발생해 219명의 인명피해(사망 34명, 부상 185명)와 361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겨울철 화재는 사계절 중 봄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고, 다른 계절보다 주거시설과 공장 등 산업시설 화재의 비율이 높았다.

특히 주거 및 산업시설에서 불씨‧불꽃‧화원방치 및 가연물 근접방치로 인한 부주의 화재가 다른 계절보다 높은 비율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실생활과 밀접한 난방기기 화재의 46.1%가 부주의에 의한 것이었고, 이중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하는 화목보일러의 경우 74.5%가 가연물 근접방치 등 부주의 화재였다.

이에 전북소방본부는 겨울철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던 난방기기는 사용 전 정상 작동 여부 점검 △난방기기 주변 가연물 치우기 및 사용 후 전원 차단 △유류를 사용하는 난방기기는 전원 차단 후 연료 주입 △화기 취급 시 주변에 소화기 비치 등의 화재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화재경보 컨설팅 전담반 운영
전북소방본부는 2022년 비화재경보가 연간 10회 이상 발생한 곳을 대상으로 원천적인 원인 분석 및 개선을 위한 컨설팅 전담반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10월 말 기준 도내 감지기 작동으로 인한 비화재경보는 총 2391건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537건에 비해 5.75% 저감됐다. 

또한 10회 이상 발생 대상은 총 14곳으로 확인됐다.

이에 전북소방본부는 12월 중 소방시설 관리사, 소방기술사 및 소방공무원 등 민·관 전문가를 컨설팅 전담반으로 구성해 10회 이상 발생 대상처에 대한 행정지도를 나설 예정이다.

컨설팅의 주요 내용으로는 자동화재 탐지설비 전체 관리상태 확인, 비화재경보 잦은 장소에 대한 집중 점검, 결로가 자주 발생하는 장소에 대한 방수조치 여부 등이다.

전북소방본부는 이번 컨설팅을 통해 나온 각 대상처별 비화재경보 관련 취약사항에 대해서는 시설 개선 권고 등을 통해 개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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