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高 벼랑끝 중기] "최대 애로는 높은 대출금리"…자금 확보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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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입력 2022-11-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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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6일 서울 시내 은행에 걸려있는 대출 안내 현수막 모습 [사진=연합뉴스]



중소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이 고금리 리스크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치솟으면서 기업들의 자금 확보에 빨간불이 켜진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복합 경제위기에 따른 중기 금융이용 애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67.1%가 외부자금 조달 시 겪은 애로사항으로 ‘높은 대출금리’를 꼽았다.
 
중소기업들은 자금 조달 금리가 현재 5.1%로, 연초(2.9%)에 비해 2.2%p(포인트) 상승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같은 기간 기준금리 상승폭(1.75%p) 보다 높은 수준이다.
 
외부자금 조달시 필요자금 대비 확보한 자금의 비중은 △21~40%(34.8%) △0~20%(28.3%) △41~60%(21.8%) △61~80%(10.8%) △81% 이상(4.3%) 순으로 나타났다. 63.1%에 달하는 기업이 필요자금의 40% 이하로 확보했다는 의미다.
 
원리금 상환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금리 상승률은 △2~3%p(37.5%) △3~4%p(28.6%), △4%p 이상(25.5%) △1~2%p(6.8%) △1% 미만(1.5%) 순으로 조사됐다.
 
현재 가장 필요한 금융 정책으로는 응답 중소기업 80%가 금리 관련 대책인 ‘금리부담 완화 정책’(46.4%)과 ‘기준금리 이상 대출금리 인상 자제’(33.6%)를 꼽았다. 이어 ‘신규자금 대출 확대’(10.6%), ‘대출금 장기분할 상환제도 마련’(5.0%) 순으로 답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기준금리보다 가파르게 오르는 대출 금리로 인해 고금리 리스크는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차보전과 저금리 대환대출과 같은 정부의 적극적인 금융 지원과 금융권의 과도한 대출금리 상승 자제를 통해 중소기업의 고금리 애로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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