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항공편, 올초 대비 5배 급증…중국은 오히려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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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2-11-14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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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들간 일본 노선 고객 유치에 불이 붙었다. 무비자 여행이 가능해진 지난달 일본 운항 편수는 올해 1월 대비 5배 늘었다. 반면 '제로 코로나' 기조가 이어지는 중국에서는 노선 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4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행 항공 편수는 2748편으로 올 1월 대비 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탑승자 수는 41만6132명으로 3778% 늘었다. 

일본의 무비자 입국이 지난달 11일부터 재개되면서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항공사들은 일본 노선을 빠르게 늘리고 있어 앞으로도 일본 여객 수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12월부터 기존 일주일 14회 운항하던 인천~오사카 노선을 21회로, 7회 운항하던 인천~후쿠오카 노선은 7회에서 14회로 증편 운항한다. 인천~삿포로와 오키나와 노선은 각각 일주일 7회, 4회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한다. 

아시아나항공도 12월부터 주 12회 운항하던 인천~나리타 노선은 14회로, 인천~오사카 10회에서 14회, 나고야·후쿠오카 노선을 3회에서 7회로 늘린다. 진에어는 12월부터 인천~오키나와·삿포로 노선을 주 7회 일정으로 재운항한다. 

반면 중국행 항공기 증편에는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지난달 중국행 항공편수는 1573편으로 올 1월 대비 11% 감소했다. 중국 항공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이유로 노선을 좀처럼 개방하지 않으면서 증편이 늦어지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이전 주 220∼230편의 한중 노선을 운행했지만 현재는 주 6편 운행에 그치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가 입국자의 격리기간을 현행 10일에서 총 8일로 줄이기로 했으나 이러한 규제완화로는 중국 여객 회복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사람들로 가득 찬 인천공항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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