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인수 무산' 소식에…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대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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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2-11-1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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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세계 최대 가상자산(코인)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경쟁 업체인 FTX 인수 계획을 하루 만에 철회하면서 코인 가격이 잇따라 폭락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9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하루 전 발표했던 FTX 인수 계획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우리는 FTX에 유동성을 제공하려는 희망을 품었지만 이 문제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고, 지원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났다"면서 "FTX 관련 보도, 미국 규제기관 조사 가능성 등이 제기된 가운데 자산 실사를 벌인 결과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바이낸스는 유동성 위기에 놓인 FTX를 인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인 창펑자오는 자신의 트위터에 "FTX에 중대한 유동성 경색이 발생했고, FTX가 바이낸스에 도움을 요청했다"며 "FTX를 완전히 인수하고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는 것을 돕기 위해 우리는 구속력 없는 투자의향서(LOI)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코인 시장의 혼란은 멈추지 않았고, 상황이 지속적으로 악화되자 바이낸스도 손을 뗐다. 이후 코인 가격은 대폭락하고 있다. 이날 우리나라 시각으로 오전 10시23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하루 전보다 12.15% 빠진 1만6206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총 2위의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13.7% 급락한 1143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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