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이브 흥행 성과 빛났다…펄어비스 "신작 완성도 높여 기대 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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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2-11-0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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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영업익 모두 시장 전망치 상회

  • 신작 '붉은사막' 내년 하반기 개발 완료

펄어비스 과천 사옥[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가 3분기 매출·영업이익이 모두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며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검은사막' '이브' 등 기존 서비스 게임이 꾸준하게 성장한 결과다. 이번 분기 인건비·마케팅 비용 효율화 영향도 컸다. 검은사막 차기작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2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액은 9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9% 늘었다. 모두 시장 전망치(매출 927억원, 영업익 25억원)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작년 투자회사의 주식평가이익이 반영됐던 금액이 빠지는 등 요인으로 20.5% 감소한 213억원으로 집계됐다.

◆ 검은사막·이브 등 PC 게임 강세…환율 효과 누리기도

특히 이번 분기 검은사막·이브 등 대표 지식재산권(IP)의 성과가 뚜렷했다. IP별 매출을 보면 검은사막은 작년 3분기 709억원에서 올해 3분기 766억원, 이브도 같은 기간 188억원에서 194억원으로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3% 증가한 수치다. 검은사막 등 PC 게임의 강세로 올해 3분기 PC 부문 매출 비중은 77%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해 3분기 62%에서 15%p 늘어난 것이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이날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PC기반 검은사막·이브는 안정적인 수익을 이어가며 점차 수익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경만 펄어비스 최고사업책임자(CBO)는 "(3분기) 오프라인 행사를 재개하며 개발진과 인터뷰, 대규모 업데이트 발표 등 이용자와 눈높이를 맞춘 다양한 행사를 통해 큰 호응을 불러올 수 있었다. 해외 매출이 높은 다른 게임과 같이 환율 효과를 보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 붉은사막, 내년 하반기 개발 목표…영상 공개는 연기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개발을 내년 하반기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처음 밝혔다. 이에 따라 게임 출시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 늦으면 내후년에 이뤄질 전망이다. 허 대표는 "내년 하반기 내 (붉은사막) 개발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정확한 출시일은 시장 상황이나 파트너사와 협의를 통해 결정되는 부분이라 관련 정보는 확정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붉은사막 출시가 다소 지연된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콘솔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마무리 작업에 투입되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인공지능(AI)·엔진 기술이나 영화 기법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자사가 직접 개발중인 엔진에 이러한 기술을 더 탑재해 선보이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부분에 욕심을 크게 내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내 공개키로 한 붉은사막 홍보 영상은 일정을 뒤로 미뤘다. 먼저 허 대표는 "많은 분들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붉은사막 영상 공개가 늦어져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연말 글로벌 행사에서 짧게나마 영상을 공개하는 것을 고려했으나, 더 유리한 사업적 판단으로 연내 공개는 어렵다는 결정을 내렸다. 철저히 준비해 빠르게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현재 개발중인 도깨비는 붉은사막 출시 이후 선보이겠다고 한 만큼, 출시 시점은 내후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

◆ 인건비·마케팅비 효율화 지속 실시

인력 채용 규모는 현행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이번 3분기 기준 펄어비스 인력은 총 1456명이다. 전분기 대비 59명 감소했는데, 이는 상반기 진행한 인턴십 프로그램이 종료한 데에 따른 결과다. 펄어비스는 4분기 채용연계형 인턴십을 예고하면서도 인건비를 보수적으로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펄어비스의 3분기 인건비는 409억원으로 전년 동기 413억원 대비 1% 줄었다.

마케팅 비용 효율화도 지속 실시한다. 마케팅 비용 일환인 광고선전비는 작년 3분기 118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21% 줄인 94억원을 기록했다.

조석우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분기에도 마케팅비를 효율적으로 집행하려 한다. 내년 신규 IP 공개·출시를 앞두고 마케팅비는 점점 늘어날 예정이지만 효과적·효율적 방식을 최대한 고민해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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