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트라우마 호소 청소년↑…여가부 심리상담 510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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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조현미 기자
입력 2022-11-0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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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애도기간 종료 후 첫 월요일인 7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공간인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에 꽃이 놓여 있다. 국가애도기간은 지난 5일 종료됐다. [사진=연합뉴스]

#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 현장에 있었던 청소년 A군은 신체적·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며 1388 상담전화를 걸어왔다. 이에 상담원은 긴장 이완을 위한 호흡법 안내 등 심리적 안정을 돕고 가까운 지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대면 상담을 받는 방법을 안내했다.

# 청소년 B군은 이태원 참사로 친구가 숨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후 불면증과 무기력함에 시달리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찾았다. 센터 청소년상담사는 충분한 정서적 공감과 심리 안정을 지원하며 지속적인 상담 필요성을 안내했다. 보건복지부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알렸다.

이태원 참사 이후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 참사 후 일주일간 청소년 심리상담기관에는 510건에 달하는 상담 문의가 들어왔다.

7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이틀날인 지난달 30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청소년 상담전화 1388과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들어온 참사 관련 상담은 510건에 이른다.

이 기간 1388에 들어온 상담 건수는 총 243건이다. 이 중 사이버 상담이 39건, 모바일은 28건, 전화는 176건이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상담 267건이 이뤄졌다. 센터 상담 사례는 대면 상담 등으로 계속 관리 중이다.

주된 상담 내용은 사고를 목격했거나 친구·지인 사고로 어려움에 빠졌다는 것이다. 참사 관련 뉴스나 영상을 본 뒤 심리적 충격과 정신적 외상(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청소년들도 있다.

여가부는 이태원 참사로 심리적 어려움에 빠진 청소년 심리상담 지원을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중심으로 '특별상담실'을 운영 중이다. 앞으로도 전화·문자·온라인·대면 상담과 사례 관리를 계속 지원할 방침이다.

여가부 관계자는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하면 복지부 트라우마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협력하는 방식으로 청소년 심리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핼러윈 축제가 열리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해 지금까지 사상자 353명이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7일 오전 6시 기준으로 156명이 숨지고 197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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