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UAE 국제전시회에 한국관 파견…中企 수출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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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입력 2022-11-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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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부다비 석유가스展에 30개사 참여…네트워킹 지원

  • 두바이 BWME 전시회에 26개사…글로벌 시장 '노크'

UAE 아부다비 석유가스전시회에 설치된 프리미엄 한국관 전경. [사진=중기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와 두바이에서 열린 국제 전시회에 한국관을 파견해 국내 우수 중소기업 수출 지원에 나섰다. 전시회 참가에 필요한 부스 임차비와 장치비, 전시제품 운송비, 통역비 등을 최대 70%까지 국고보조금으로 지원해 수출 확대를 도모한다는 취지다.
 
중기중앙회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3일까지 UAE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ADNEC)에서 개최된 ‘UAE 아부다비 석유가스전시회(ADIPEC 2022)’에 국내 우수 제조업체 30개사가 참여한 프리미엄 한국관을 조성했다고 6일 밝혔다.
 
ADIPEC은 세계 최대 규모 석유가스 전문 전시회로, 중기중앙회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수출컨소시엄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프리미엄 한국관을 운영했다. 올해는 한국계측기기연구조합과 협업해 프리미엄 한국관을 조성했으며, 참여기업의 수출성과 및 만족도 제고를 위해 지원 기업 규모와 내용 등을 대폭 확대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석유가스 시추 단계부터 정제, 가공 처리, 운송까지 각 과정에서 필요한 기계, 부품, 엔지니어링 기술을 보유한 국내 중소제조업체들이 참여했다. 이들 업체는 UAE 등 중동지역 수출경험 및 각종 글로벌 인증 보유, 현지 벤더 등록 등 수출 경쟁력을 두루 갖춘 우수기업으로 평균 수출액이 500만 달러(약 71억원), 평균 매출이 125억원에 달한다.

코로나19로 기업 참여가 제한적이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전시회는 참여기업이 직접 전시부스를 운영했다. 중기중앙회는 인포데스크, 콘퍼런스룸, 네트워킹 라운지 등을 갖춘 ‘글로벌 비즈니스 공간’으로 한국관을 조성했다.
 
또한 한국관 참여기업에 대한 해외 바이어의 정보 접근성을 강화해 모바일 QR코드 스캔을 통해 제품별 웹 카탈로그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기간에 맞춰 병행한 ‘온라인 전시관’에서도 참여기업의 제품기술 정보 등을 홍보했다.
 
특히 전시회 전 참여기업 대상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접촉하기 어려운 중동 석유가스 국영기업과 설계‧조달‧시공(EPC) 업체, 1차 벤더 등을 초청해 네트워킹을 지원했다.
 
전시회 첫날엔 아부다비 석유공사(ADNOC)의 구매담당자 일행이 한국관을 찾아 ADNOC 공급업체 등록절차 및 UAE 현지 투자 인센티브 등에 대해 설명했다. 국내 기업들은 ADNOC가 관심 갖는 혁신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탄소저감, 친환경 제품과 기술에 대해 논의했다.
 
그 결과 참여기업들의 수출상담 실적은 높게 나타났다. 플랜지 제조업체인 삼양금속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UAE의 EPC업체인 NPCC사와 78만 달러(약 12억원) 규모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밸브 제조업체 프로세이브는 UAE 석유화학단지 건설 프로젝트의 80%를 수주받아 진행하는 이탈리아의 EPC 업체인 사이펨사와 미팅을 통해 30만 달러(약 4억원) 규모 견적 의뢰를 받았다.
 
펌프 제조업체 청우하이드로는 ADNOC에서 발주한 해수펌프 대체 프로젝트에 참여해 70만 달러(약 10억원) 상당 거래를 추진 중이며, 카자흐스탄의 펌프 에너지사와 에이전트 계약도 체결했다. 화재 자동 진압용 제품 생산업체 수는 이번 전시회에서 2만 달러(약 3000만원) 규모의 첫 UAE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전혜숙 중기중앙회 무역촉진부장은 “ADIPEC는 중동시장을 넘어 세계 최대 규모의 구매력 있는 전시회로 전 세계 수많은 바이어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석유가스산업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중소제조업체들이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수출에 날개를 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UAE 두바이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국제 화장품‧미용 전시회인 ‘뷰티 월드 미들 이스트(BWME)’에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을 주관단체로 국내 화장품 뷰티업체 25개사가 참여하는 한국관을 파견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미용의료기기 및 미용기구 제조업체인 트리시스는 사우디아라비아 유통업체 O사와 UAE 독점 대리점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며 85만 달러(약 13억원)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 화장품업체 하랑은 이라크 화장품 유통업체 알리아스 센터사 및 인도 히말라야사와 각각 2만 달러 계약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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