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아마 해리슨 크로, 마스터스·디 오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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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리=이동훈 기자
입력 2022-10-3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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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로 275타로 AAC 우승

  • 276타 때린 중국 보 눌러

  • 메이저 2개 등 출전권 얻어

  • 송민혁은 280타 공동 5위

마스터스 토너먼트·디 오픈 챔피언십 깃발을 들고 있는 AAC 우승자 해리슨 크로. [사진=AAC]

2023년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의 영예는 호주 아마추어 해리슨 크로에게 돌아갔다.

크로는 30일(현지시간) 태국 촌부리의 아마타 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아마추어챔피언십(AAC)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4개씩 주고받아 72타(이븐파)를 기록했다.

1라운드 69타(3언더파), 2라운드 67타(5언더파), 3라운드 67타(5언더파)에 이어 이날 72타로 275타(13언더파)를 쌓았다. 2위인 중국의 진 보(276타)를 1타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챔피언 조로 보, 송민혁과 출발한 크로는 전반 9홀에서 보기 3개(1·4·9번 홀)를 기록했다.

그사이 보는 버디 행진을 했다. 우승이 멀어지나 싶었다.

분위기가 전환된 것은 11번 홀부터다. 크로가 13번 홀까지 거푸 버디를 낚았다. 15번 홀 버디를 추가하고 기쁜 표정을, 16번 홀 보기를 기록하고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17번 홀은 파3로 시그니쳐 홀이다. 아일랜드 그린으로 티샷 후 배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이 홀에서 보는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크로는 파를 적었다. 1위와 2위가 바뀌는 순간이다.

보는 배를 타고 빠져나오면서 낙담한 표정을 지었다. 크로는 침착함을 유지했다.

18번 홀 보는 버디를 노렸으나 빗나가고 말았다. 송민혁도 파. 이제 남은 것은 크로의 퍼트. 굴러간 공이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크로는 주먹을 뻗으며 우승 기분을 만끽했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아시아태평양골프연맹, 로열앤드에이션트골프클럽 임원들의 축하를 받는 해리슨 크로(중앙). [사진=AAC]

스코어 카드(기록표) 접수 후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로열앤드에이션트골프클럽(R&A), 아시아태평양골프연맹(APGC) 임원들의 축하를 받으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크로는 이 대회 우승으로 메이저 대회 출전권 2장(마스터스, 디 오픈)을 얻었다.

마스터스는 2023년 4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제151회 디 오픈은 7월 영국 위럴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개최된다.

아마추어 출전권도 얻었다. 제128회 아마추어 챔피언십이다.

크로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프로로 전향하려 했다. 우승으로 아마추어 신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마스터스와 디 오픈 등에 나가려면 아마추어 신분을 유지해야 한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크로는 "즐거운 경기를 했다. 17번 홀에서 승기를 잡았습니다. 배를 타고 나오면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크로는 "마스터스와 디 오픈에 출전하게 됐다. 모든 것이 즐겁다"고 덧붙였다.

보는 12번 홀 이글로 다잡은 승기를 놓쳤다. 준우승으로 디 오픈 최종 예선 참가 권한을 얻었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송민혁. [사진=AAC]

출전한 한국 선수 중 송민혁이 최고 순위인 공동 5위에 위치했다.

지난 사흘간 68타(4언더파), 69타(3언더파), 68타를 때린 송민혁은 이날 75타(3오버파)로 부진했다.

조우영도 3타를 잃어 284타(4언더파) 공동 20위로 밀려났다.

장유빈은 285타(3언더파) 공동 24위, 유현준과 박동진은 291타(3오버파) 공동 41위로 대회를 마쳤다.

태국 신성이라 불리는 라차논 찬타나누왓은 282타(6언더파) 공동 13위에 그쳤다.

2023년 제14회 AAC는 호주 빅토리아주 블랙록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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