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잠비주에서 50대 여성이 비단뱀 배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여성은 출근길에 사라진 실종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영국 BBC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고무농장에 출근한다며 집을 나선 여성이 돌아오지 않자 그의 가족은 실종 신고를 했다.
사라진 여성을 찾기 위해 수색에 나선 경찰은 하루 뒤 비정상적으로 배가 튀어나온 비단뱀을 발견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과 주민들은 뱀의 배를 갈랐고 뱃속에는 실종됐던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현지 경찰서장은 "비단뱀의 배 속에 실종자가 발견됐다. 발견 당시 실종자의 시신은 대체로 온전한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실종자를 삼킨 비단뱀의 길이는 최소 5m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비단뱀은 일반적으로 쥐와 같은 작은 동물을 잡아먹지만, 특정 크기 이상 성장할 경우 돼지나 소를 잡아먹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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