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기업 지정제 11월부터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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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2-10-2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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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기업의 안정성을 인증해주는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기업 지정제도가 시행된다.

25일 거래소는 오는 11월 21일부터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기업 지정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제도는 재무실적과 시장평가, 기업지배구조 등이 우수한 기업을 선별해 지정하는 제도다.

글로벌 세그먼트 기업 지정제도가 시행되는 까닭은 코스닥 기피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1500개가 넘는 다양한 성장단계의 기업들이 코스닥이라는 하나의 시장으로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일부 부실기업의 이슈가 시장 전체로 확산되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코스닥 우량기업으로 패시브 자금 유입이 이뤄지지 않아 이들 기업이 몸값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역차별을 겪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글로벌 세그먼트 기업 지정은 지정요건을 충족하는 기업들의 신규지정 신청을 받아 이뤄진다. 신청을 받은 거래소는 심사를 통해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지정 후에는 연 1회 지정유지 요건 충족여부를 심사받아 유지 여부가 결정된다.

거래소는 매년 5월 첫영업일에 일괄 신규지정 및 지정취소 조치를 실시한다. 시가총액 등 시장평가와 재무실적 요건, 기업지배구조를 심사해 지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기업건전성과 회계투명성 등 기타요건도 충족해야 글로벌 세그먼트 기업으로 지정될 수 있다.

지정 이후 기업지배구조가 기준에 미달하거나 기업 건전성이 훼손될 경우 지정취소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다만 재심사 시에는 시장평가 및 재무실적 기준은 완화해 적용한다.

거래소는 제도 시행 이후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지수를 발표하고 상장지수펀드(ETF) 등 연계 상품 개발을 추진한다. 지정기업에 대한 투자수요를 확충하기 위한 조치다. 또 지정기업들을 대상으로 '코스닥 글로벌 세그머트 IR' 개최, 국문공시 영문번역 서비스, 상장수수료 및 연부과금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기업 지정 신청서는 11월 1일부터 접수받는다. 거래소는 같은달 20일까지 심사를 진행, 대상기업을 확정하고 21일 출범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 브랜드 가치 제고를 통해 코스닥 시장 전반에 걸친 투자수요 확대와 상장사의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된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안정적·장기적으로 코스닥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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