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돋보기] "따르릉~ 뚝!" 주말 동안 걸려온 의문의 전화,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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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2-10-2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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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은 번호로 동시다발적 발신...누리꾼들 "나도 받았다"

  • 보이스피싱 조직의 번호 수집 목적이란 주장에 불안감↑

  • 더콜 조회 결과 '허위 교통 범칙금 사기 스미싱'으로 보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따르릉~ 뚝!"

지난 주말 사이 처음 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가 바로 끊겼다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쏟아졌다. 전화를 받은 이들의 나이, 성별, 지역은 제각각이었지만 걸려 온 번호는 동일했다. 

심지어 전화벨이 울린 시간대를 비롯해 전화벨이 1초만 울린 뒤 곧바로 "★매너콜★ 고객님께 걸려 온 전화입니다"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가 도착했다는 점도 같았다. 매너콜은 통화 중 다른 전화가 왔을 때 오는 알림 서비스다. 한 누리꾼은 "나도 같은 번호로 연락이 왔다. 문자가 온 점도 똑같다. 하지만 전화했더니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해 찜찜하다"고 댓글을 남겼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한 발신번호의 정체를 묻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 주말 동안 해당 번호로 전화가 걸려 왔다는 사연이 줄줄이 등장하면서다. 일부 누리꾼은 본인 통화 목록을 캡처한 사진을 올린 뒤 "전화가 1초 정도 울렸다가 끊긴 뒤 매너콜 문자가 와 있었다"고 글을 남겼다. 스팸 전화번호를 검색할 수 있는 사이트 등에도 주말 사이 같은 번호로 전화를 받았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사진=스팸 전화번호 검색 사이트 후스넘버]

누리꾼들의 내용을 종합하면 정체를 알 수 없는 번호는 끝자리가 6900번으로 끝나며, 이 밖에 6901이나 6902 등으로도 전화가 걸려 왔다. 또 전화는 모두 벨이 울린 지 1초 만에 끊어졌고 전화가 걸려 온 시간대는 일요일인 23일 오후에 집중됐다. 다만 해당 번호로 직접 전화를 걸어보니 "지금 거신 전화번호는 전화기가 꺼져 있거나 회선 장애로 통화가 어렵다"는 안내 음성이 흘러나왔다.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도 결과는 같았다.
 

한 누리꾼이 6900번으로 끝나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다며 통화 목록을 캡처해 온라인에 공유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번호로 전화를 받은 이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선 보이스피싱 조직이 번호 수집을 목적으로 전화를 건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전화를 걸었을 때 콜백(다시 전화를 검)이 오면 실제 사용자가 있는 번호라고 판단해 수신자의 번호를 범죄에 이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렇다 보니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건 누리꾼들은 "전화를 걸기 전에 검색해볼 걸", "콜백한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본인 번호가 보이스피싱 범죄 타깃이 되는 건 아닐지 불안해 했다.

하지만 해당 번호는 교통 범칙금 부과 관련 스미싱(문자 메시지를 이용한 사기)으로 보인다. 스팸 전화번호 검색 사이트 '더 콜'에 논란이 된 번호를 조회한 결과 '허위 교통 범칙금 사기 문자 스미싱'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불법 스팸으로 의심되는 번호는 KISA 불법스팸대응센터 혹은 118 등을 통해 신고하면 된다. 또 스팸으로 의심될 때는 응답해서는 안 되며, 스팸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
 

[사진=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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