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與 내부서도 '레고랜드 사태' 자성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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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2-10-2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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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임 최문순 강원도지사 책임론 속 '김진태 지사 책임' 지적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재정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사업을 벌인 전임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지만, 강원도가 채무이행을 할 수 있음에도 미이행 발표로 불신을 키운 데 대해서는 다시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고 했다. 금융시장 불안을 야기한 이번 '레고랜드 사태'와 관련해 여당 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를 낸 셈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나비의 날개가 태풍을 불러온단 사실을 명심하고 모든 일을 신중하게 처리했으면 좋겠다. 이젠 우리가 집권하면 결과의 나쁜 것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강원도 레고랜드 보증 채무 미이행 선언으로 큰 혼란이 야기됐다"며 "정부가 즉각 50조원 플러스 알파 규모로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혀서 당장 급한 불은 껐지만 언제든 유사 사건이 재발할 가능성이 남았다"고 우려했다.

성일종 정책위 의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최근 강원 (레고) 랜드 사태 등 단기 자금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전반적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는 상황에 대해서 국민의힘은 정부와 함께 더욱 면밀하게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성 의장은 "당과 정부는 주말에도 긴밀하게 협의했으며, 회사채 유통 등 유동성 지원 대책을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촘촘하게 마련하여 진행해 나가겠다"며 "정부가 신속하게 조치를 발표한 것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금융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당과 정부가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전날 밤 페이스북에 "강원도지사의 말 한마디에 채권시장이 마비되고 금융시장에 공포가 덮쳤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중앙정부는 지방정부의 재정규율에 대한 원칙을 정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지난달 28일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발행한 2050억원 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대한 지급 보증 철회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채권 시장이 빠르게 경색되는 등 금융 시장 불안이 커지자 지난 21일 철회 의사를 번복하고 채무를 상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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