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광주화정 아이파크 입예자 협의체, 보상안 최종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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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2-10-1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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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큰 요구사항이었던 지체상금 기준도 입주예정자 의견 전폭 수용하기로

[사진=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왼쪽)와 이승엽 화정 아이파크 입주예정자 대표(오른쪽)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이행 협약식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주 화정 아이파크 입주예정자들에게 약 1억원을 지급하는 추가지원안에 대해 합의하고, 입주 시까지 성공적인 리빌딩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18일 이승엽 화정 아이파크 입주예정자 대표와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이행 협약식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합의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입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보상금을 대폭 상향했다. 기존에는 계약금과 중도금(40%)에 대한 이자를 포함한 약 1800만원만 회사가 부담하고, 주거지원금으로 주민 1명당 1억1000만원까지 무이자로 대출해주는 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입주민들의 반말에 따라 회사 측은 계약금과 중도금을 모두 더한 금액을 기준으로 보상금을 책정하기로 했다. 이럴 경우 분양가 5억5000만원인 전용 84㎡기준으로 아파트 입주민들은 9100만원을 보상금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이자면제금액을 더하면 최대 보상금은 1억원을 넘을 전망이다. 

이승엽 입주예정자 협의체 대표는 ”오늘 이행 협약서가 작성될 수 있게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행 협약서가 완료된다면 많은 분 들이 만족하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현대산업개발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건설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입주예정자들도 응원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 역시 “앞으로 화정 아이파크 입주예정자들의 소중한 의견이 담긴 협약이 성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며 결자해지의 각오로 리빌딩을 진행해 나가겠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님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사고에 대해 끝까지 책임진다는 각오로 모든 경영진과 임직원이 뜻을 모아 화정 아이파크의 리빌딩을 진행 중이다. 사고 이후 상담소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입주예정자와 소통하고, 그 의견을 전격 수용해 지난 5월 전동철거에 이어 8월 주거지원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접수를 진행해 온 바 있다.
 
화정 아이파크는 본격적인 철거에 앞서 현재 안정화 작업을 진행 중으로 공기 약 61개월을 목표로 리빌딩 완료까지 주거지원과 별개로 370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한편,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에서는 지난 1월 콘크리트 타설 중 23∼38층의 일부가 무너지면서 현장 노동자 6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회사 측은 안전성을 우려한 입주 예정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현장 전면 철거 후 재시공에 돌입, 지난달 철거 작업을 시작했다. 입주 목표는 2027년 12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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