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탄소중립의 열쇠는 그린수소"...과기정통부, 관련 R&D 지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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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2-10-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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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호 장관, 수소연료전지 기업 두산퓨얼셀에서 산·학·연 간담회 개최

  • 업계 목소리 반영한 '수소기술 미래전략안' 발표 예정...수소 원천기술 확보 총력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8일 오후 전라북도 익산시 두산퓨얼셀 제조공장을 방문해 제후석 두산퓨얼셀 대표이사, 문형원 두산퓨얼셀 상무로부터 로봇이 연료전지 스택을 쌓는 과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50 탄소중립'의 핵심 기술인 친환경 '전기분해 수소'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에 앞서 업계 목소리를 듣고, 수소 기술 개발에 관한 정부의 강력한 지원 의지를 드러냈다.

18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종호 장관은 전북 익산에 위치한 두산퓨얼셀 제조공장을 방문하고 수소분야 산학연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제시한 전략기술이자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차세대 에너지원 '수소'에 대한 정부의 기술 혁신 의지를 공유하고 기술 발전을 위한 산업계 의견을 듣기 위해 진행됐다.

두산퓨얼셀은 440kW(킬로와트)급 발전용 수소연료전지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이종호 장관은 두산퓨얼셀의 수소연료전지 기술개발 로드맵과 전체 생산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진 간담회에선 현재 과기정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특허청 등이 공동 수립 중인 범부처 '수소기술 미래전략안'에 대한 산업계의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수소기술 미래전략안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과 수소사회 전환을 위해 수소 생산, 저장·운송, 활용 분야에서 필요한 연구·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담은 청사진으로서, 단기 및 중장기적으로 확보해야 할 수소기술 목표와 정부의 기술개발 의지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이날 행사에는 이종호 장관과 김종훈 전라북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두산퓨얼셀, 금양이노베이션, 테라릭스, 일진하이솔루스 대표들이 참석해 수소 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부분의 수소는 천연가스, 석유 등을 화학 처리하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얻는 '개질수소'로, 생산 과정에서 탄소가 발생하는 만큼 100% 청정 에너지라고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두산퓨얼셀 등 국내외 기업들은 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물을 전기분해함으로써 '그린수소'를 얻는 방식으로 청정 에너지화(化)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물을 분해하는 데 필요한 재생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수소 생산량을 늘리는 고효율 원천 기술 개발 △수소 운반을 위한 액화 처리에 필요한 운반 용기 및 운송 기술 확보 △차량을 넘어 선박도 수소로 운용할 수 있도록 연료전지 효율 확대 △안전한 수소 운용에 관한 국제 표준 마련 등 네 가지 목표를 세우고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형태로 국내 수소 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지난 2019년 발표한 '수소 기술개발 로드맵'의 추진 상황을 분석하고,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핵심 기술을 민간의 수요를 받아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종호 장관은 "한국이 국제사회에 선언한 2030년 국가온실가스 40% 감축과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그린수소 기술은 반드시 확보해야 할 전략 기술이며, 정부가 적극 연구·개발을 지원할 것"이라며 "그린수소 생산과 활용에는 중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한 만큼 정부가 산학연과 지자체가 역량을 총결집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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