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총 14조원 규모 이라크 신도시사업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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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2-10-1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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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사비 지급 지연 및 코로나19 등 영향…"기성비 상계하면 손해 없어"

[이미지=한화건설]

 

한화건설이 총 사업비 14조원 규모 이라크 비스야마 신도시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이라크 정부로부터 공사 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리스크 관리를 위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한화는 지난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지난 7일 기성금(공사를 한 만큼 받는 돈) 지연 지급 및 미지급 등 계약 위반을 이유로 이라크 투자위원회(NIC)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며 “해지 효력은 21일 뒤에 발생한다“고 밝혔다. 한화는 한화건설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다.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는 총 60만여명이 거주할 수 있는 10만80가구 주택과 도로, 상하수도, 교육시설, 병원, 경찰서 등 사회기반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건설사업으로 한화건설이 기획부터 맡았다.
 
하지만 공사비를 제때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고, 최근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공사가 사실상 멈춰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한화건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사업 공정은 6월 말 기준 주택사업 44.99%, 사회기반시설 29.02%이다. 2년 전 같은 기간 공정이 각각 43.49%, 26.78%와 큰 차이가 없다.
 
한화건설는 NIC로부터 미리 받은 선수금으로 미수금을 상계 처리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추후 NIC와 협상창구를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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