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융권, PF 대출액 10년 새 10배 넘게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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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2-10-1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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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2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액이 10년 새 10배 넘게 폭증했다.
 
10일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융권 전체 PF 대출액은 올해 상반기에 11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10년 전인 2012년 말(37조5000억원)보다 3배가량 늘었다.
 
PF 증가는 철저히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보험사의 PF 대출액은 4조9000억원에서 43조3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PF 대출액도 2조8000억원에서 26조7000억원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은행권의 PF 대출액은 24조5000억원에서 28조3000억원으로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 2011~2013년 불거진 PF 대출 부실사태 이후 은행권은 관련 대출을 크게 늘리지 않았지만, 제2금융권은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취급량을 적극 확대한 결과다. 특히나 보험업권의 경우 타 금융권과 다르게 PF대출 관련 규제 한도가 없어 빠르게 규모를 늘릴 수 있었다.
 
업계에서는 최근 주택 가격 하방 압력이 커진 데 따라 사업 추진 불확실성 증대, 미분양 물량 증가 등으로 PF 대출 부실 위험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나 여전사 PF 대출의 경우, 상당수가 ‘위험 대출’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부담이 크다. 
 
박 의원은 "업계 특성상 민생문제와 직결되는 만큼 금감원 등 금융당국이 이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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