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대출·펀드 잔액 17조6000억원… 금감원 "리스크·자산건전성 현황 점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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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2-10-0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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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2017년 1월부터 2022년 8월까치 취급·설정된 태양광 대출과 펀드 규모가 총 22조7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8월말 기준 잔액은 17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7일 "건전성 감독업무의 일환으로 금융권 국내 태양광 발전사업 관련 대출·펀드 취급 규모 및 자산건전성 현황을 집계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금융권의 대출 취급 규모는 총 16조3000억원으로 확인됐다. 대출 종류별로는 일반자금이 14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정책자금이 1조5000억원, 아칭보전협약대출 등 기타가 1000억원 순이었다. 8월말 기준 대출 취급 잔액은 11조2000억원이다.

대출취급 기관별로는 중소서민금융이 7조400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은행(7조원)과 보험(1조9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업체별로는 국민은행이 1조874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은행도 1조3686억원으로 1조원을 웃돌았다. 신한은행(8823억원)과 광주은행(7938억원), 하나은행(5428억원)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펀드의 경우 31개 재산운용사가 총 111개 사모펀드를 조성했다. 설정액은 6조4000억원 규모고 8월말 기준 잔액도 6조4000억원이다. 기관이 전체의 99.9%를 차지했고 개인투자자 설정액은 81억원으로 0.1% 수준에 그쳤다.

운용사별 태양광펀드의 설정잔액 추이를 살펴보면 KDB인프라가 1조1952억원으로 공모운용사 중 1위에 등극했다. 이어 △교보악사 8646억원 △신한 8051억원 △KB 6554억원 △흥국 6231억원 등이다.

일반 사모운용사 중에서는 한강에셋이 4742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다. 이지스RA(1613억원), 피데스(868억원), 파인스트리트(38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금감원이 태양광 관련 대출과 펀드 현황을 조사한 까닭은 국무조정실의 정책자금 운영실태 표본조사 결과 발표 이후 태양광 관련 대출·펀드 현황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금감원은 태양광 관련 대출·펀드가 금융회사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취급 규모 및 자산건전성 현황을 집계했다.

먼저 대출의 경우 8월말 기준 연체율은 평균 0.12%,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2% 수준이다. 금감원은 정책자금은 5년 거치 10년 분할상환으로 설정된 경우가 많아 정확한 건전성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펀드는 만기가 15~25년 내외로 설정돼 펀드 내 자산 부실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만기별 펀드 설정액은 5년 이내가 170억원, 5~15년이 1355억원, 15년 이상이 6조2000억원 등이었다.

금감원은 "태양광 대출·펀드의 리스크 및 자산건전성 현황을 보다 면밀히 점검하고 점검결과를 기초로 필요한 감독상의 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태양광 대출·펀드와 관련하여 유관기관의 협조 요청이 있는 경우 법상 가능한 범위내에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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