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文 정부 5년간 신재생 외친 이유 있었다…수도권 4% 줄어든 사이, 호남 되레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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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2-10-0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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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발전 설비 비중…수도권 16%·호남 19%

  • 5년 뒤, 발전 설비 비중 수도권 12%·호남은 30%

지역별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 현황. [사진=구자근 의원실]

문재인 정권 시절인 지난 5년간 전국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증설이 지역별로 고르게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지역과 대전 등 광역시의 평균 증설량보다 전남, 전북 등 호남 지역 증설량이 20배 정도 차이를 보여 문재인 정부가 호남 지역에 발전 설비를 몰아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이 전력거래소 측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으로 태양광, 풍력, 수력 등 신재생에너지는 전국에 총 13.2기가와트(GW) 구축돼 있는데 전남이 18%에 해당하는 2425메가와트(㎿)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강원 15%(1945㎿), 충남 12%(1605㎿), 전북 11%(1444㎿)로 그 뒤를 이었다.

2017년과 비교하면 호남 지역에 발전 설비가 급격하게 쏠렸다는 사실이 확연히 드러난다.

2017년 당시 호남권 발전설비 비중은 19%로 수도권 16%, 대구·경북(TK) 13%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는데 5년이 지난 지금은 수도권 12%, TK 10%로 전국 단위 비중이 오히려 줄어든 반면 호남 지역은 30%로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 5년 동안 증설량도 전남과 전북이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2017년 이후 전남은 올 9월까지 1554㎿ 늘었고, 전북은 1155㎿ 늘었다. 

구 의원은 "한국전력공사는 호남권에서 남는 에너지 송전을 위해 1조2445억원을 들여 융통 선로를 보강해야 하는 상황이라 지역 불균형적인 신재생에너지 보급으로 국민 부담만 크게 늘게 됐다"고 지적했다.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 [사진=구자근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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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값은 싸고 일사량 좋고 당연히 몰리지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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