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의 당" 외친 이재명 "尹·與, 정치보복 골몰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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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원 기자
입력 2022-10-0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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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원 소통' 약속 이행...'당원존' 문 열고 최고위 개최

  • 당원 러브콜·정부여당 비판 박차...지지층 결집 포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원존' 개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원 퍼스트’ 정책의 일환인 ‘당원존’ 개관식 후 정부와 여당을 향해 “야당 탄압과 전 정권 정치보복에 온 힘을 쏟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자신의 무능과 자신들의 실패 숨기기 위해 야당을 탄압하고 전 정권을 공격하는 데 골몰하지 말기를 정부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부터라도 정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데 주력하라”며 “정부·여당의 공격이 날로 심각해지고 그 부당함과 무도함이 필설로 형용하기 어렵지만, 민주당은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철도와 공항 등을 민영화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들이 곳곳에서 분출하고 있다”며 “저희가 가장 우려했던 보수정권의 DNA라고 할 수 있는 민영화가 또 시작되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에 앞서 당원존 개관식을 열었다. 당원존 설치는 이 대표가 취임한 뒤 내놓은 ‘1호 지시’로, 이 대표의 ‘당원과의 소통 강화’ 공약을 지키기 위해 마련됐다. 당원들은 사전에 전자 출입증을 발급받으면 당원존에 자유롭게 출입하며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이날 당원존 개관식에서 이 대표는 ‘민주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그는 “진정한 의미의 ‘당원의 당’으로 자리 잡아 가는 첫날”이라며 “당원께서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토론하고 대한민국이 어떤 정치를 만들어 낼 건지, 당이 어떤 일을 할 건지 논의하는 좋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이 대표가 민주당을 당원의 당이라고 규정하는 동시에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 강도를 높인 것은 지지층 결집 효과를 염두에 둔 결과로 풀이된다. 조응천 의원은 지난달 1일 당원존과 관련해 “강성 당원들의 기를 살려주는 쪽으로 가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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