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보상안 발표...협력사 판매사원 생활비 지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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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라다 기자
입력 2022-10-0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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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지원금 지원 대상은 약 1000명...협력사 브랜드 매니저, 판매사원 등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 참사 나흘째인 지난달 29일 오후 대전 유성소방서 소속 소방대원들이 최종 인명 수색 작업에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백화점그룹이 지난달 26일 화재 참사가 발생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대전 현대아울렛)의 영업 중단으로 피해를 입은 입점 협력업체, 협력 브랜드 중간 관리 매니저, 판매사원 등 약 1000명에게 긴급 생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5일 대전 현대아울렛 입점 협력업체와 도급업체를 대상으로 한 보상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중간 관리 매니저에게는 350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되며, 일반 판매사원의 경우 250만원이 지급된다. 통상 중간 관리 매니저는 협력업체 본사와의 계약을 통해 아울렛 내 해당 브랜드 매장에서 발생하는 매출의 일정 부분을 협력업체 본사로부터 수수료 형태로 지급받고, 매장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화재 사고에 따른 영업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간 관리 매니저들과 판매사원들을 위해 긴급하게 생활지원금을 마련해 지원하기로 했다”며 “추후 추가 지원 대책을 마련해 이들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전 현대아울렛 영업 중단으로 자금난을 겪는 협력업체들의 결제 대금도 조기에 지급할 방침이다. 대전 현대아울렛과 거래하는 300여개 협력업체의 지난달 결제대금 약 25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24일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날 시설·미화·보안 등 도급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지원책도 내놨다. 대전점 영업 중단으로 급여 지급 등 자금 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대전점 영업이 정상화되는 시점까지 도급비 전액을 100% 지급할 예정이다. 이 외에 도급업체 소속 직원들을 위한 추가적인 지원대책 마련도 검토 중에 있다.
 
아울러 이번 화재로 판매가 불가능한 입점 협력업체 상품 재고에 대한 보상 절차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현재 협력업체의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하기 위한 현장 재고 실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점 영업 중단으로 자금난이 예상되는 중소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긴급 무이자 대출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대전점 화재 사고에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며 다양한 보상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며 “다시 한 번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거듭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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