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말이 돼?...1등만 433명 나온 필리핀 로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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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2-10-0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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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그랜드 로또 로고]

필리핀에서 황당한 일이 일어났다. 

4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은 지난 2일 필리핀 복권 '그랜드 로또' 추첨 결과 1등에만 400여 명이 당첨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로또 1등은 1~55까지 숫자 중 6개를 맞춰야 한다. 이번 회차의 당첨번호는 9, 18, 27, 36, 45, 54로, 무려 433명이 1등에 당첨됐다. 이들은 총 2억 3600만 페소(한화 57억 원)를 나눠 갖게 된다. 

문제는 당첨 숫자가 우연치고는 이상하게 '9의 배수'로만 나온 것. 이에 일각에서는 조작된 것 아니냐는 의심까지 나오고 있다. 

필리핀복권위원회(PCSO) 관계자 멜키아데스 로블레스는 "추첨 번호는 조작될 수 없다. 매회마다 자신이 정한 일련의 숫자에 베팅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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