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기대효과 및 채권 ETF 발전 방향'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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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2-09-2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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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투자협회]


한국금융투자협회는 28일 오후 불스홀에서  '세계국채지수(WGBI·World Government Bond Index) 편입 기대효과 및 채권 ETF 발전 방향'을 주제로 채권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세계국채지수(WGBI) 추진 관련 채권시장 현황 및 기대효과' 발표에서 "한국 채권시장은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인 WGBI 가입 요건으로 발행잔액 500억달러 이상과 S&P 신용등급 기준 A-이상 또는 무디스 기준 A3 이상, 외국인의 국채 투자에 대한 이자·양도세 면세 등을 모두 충족한다"며 "9월말 발표 예정인 WGBI 관찰대상국에 한국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WGBI 가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23년 3월 FTSE 반기보고서에 한국의 WGBI 편입이 결정되고 같은해 9월 전후로 실제 편입이 진행될 것"이라며 "WGBI가 시장가치에 의해 구성비중이 결정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한국 국채시장 편입 비중은 약 2.05%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WGBI를 추종하는 펀드 규모는 약 2조5000억 달러다. 이를 감안하면 국내 국채시장에 신규 유입될 수 있는 자금은 약 510억 달러(한화 약 71조원 내외)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WGBI의 평균 듀레이션이 9.6년인 반면 현재 한국 국채시장에서 외국인의 국고채 보유 듀레이션은 7.1년으로 다소 짧은 편"이라며 "WGBI 편입으로 외국인의 장기채권 투자가 늘어날 수 있는 점도 채권시장의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최근 급격한 원화 약세, 한미 정책금리 역전 확대, 국고채 금리 상승세 지속으로 외국인의 국내채권 투자 유입 모멘텀이 다소 약화됐으나 WGBI 편입이 현실화 될 경우 과거 중국 등 채권시장의 주요 채권지수 편입 사례를 참고하면 원화 채권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각이 보다 긍정적으로 변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상우 KB자산운용 부장은 '국내 채권지수 현황 및 채권 ETF 발전 방향'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국내채권 투자자들의 다양성 확대로 다수의 채권지수가 도입되고 발전했다"며 "이로 인해 채권운용에 대한 투명성 확보와 투자자들의 채권투자에 대한 이해도가 제고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지수시장의 성장은 다양한 지수를 활용한 채권형 ETF상품 출시로도 이어졌으며 전체 시장규모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전체 채권시장의 규모에 비해서는 채권 ETF 시장규모가 작아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다"며 "채권 ETF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관투자자의 ETF 투자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개인 투자자들의 채권 ETF에 대한 과세 형평성을 부여 △채권 ETF의 특성을 담고 있는 정보를 투자자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정보공유를 확대 △호가갭의 축소와 거래량 증대를 위한 적절한 유동성 공급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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