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열쇠는 채용과정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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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2-09-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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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중앙회, '청년일자리 3불' 이슈리포트 발표

  • 채용공고 가이드라인·부당채용 모니터링 등 필요

[사진=중소기업중앙회 ]


중소기업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의 채용절차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2일 중소기업 채용과정의 개선을 요구하는 이슈리포트 ‘청년일자리 3불(불균형·불합리·불만족)’을 발표했다.
 
이슈리포트에서는 중소기업과 청년이 채용과정에서 직면하는 인력수급의 불균형, 채용과정의 불합리, 채용결과의 불만족 등 3가지 문제를 지목했다. 3가지 문제 중 ‘불합리’와 ‘불만족’ 해결을 통해 일자리 미스매치의 해소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 요지다.
 
중기중앙회가 바라본 청년일자리 1불(불균형)은 일자리 미스매치다. 구인기업과 구직자 간의 기대 부조화로 인해 발생하는 인력수급의 불균형을 의미한다.
 
청년구직자의 중소기업 취업 의향은 높아지고 있다. 중기중앙회의 최근 조사를 보면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음’ 응답률은 73.4%에 달했다.
 
하지만 신규인력에 대한 중소기업 구인난은 여전히 심각한 실정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300인 미만 기업 중 인력부족 인원은 59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21만7000명 증가했다.
 
고용과정의 불합리는 채용과정 전 단계에서 구직자가 느끼는 불합리함으로 과장된 채용공고, 채용청탁, 불투명한 채용절차 등의 사례에서 찾아볼 수 있다. 구직자의 신뢰도 하락을 야기해 청년들의 중소기업 기피 현상으로까지 이어진다.
 
채용결과의 불만족은 구조화되지 않은 서류·면접 등 효율적인 인사검증이 어려운 채용시스템으로 발생한다. 구인기업은 직무적합 인재 발굴 및 인사관리 실패, 구직자는 빈번한 이직 사례로 나타난다.
 
◆ “中企 채용공고 가이드라인 만들어야”
 
중기중앙회는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인사관리에 투입할 인력·재원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채용절차 개선 지원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먼저 중소기업 대상 채용공고 가이드라인을 제작·배포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투명한 채용정보와 직무 설명 제공을 위해서다.
 
부당한 채용절차에 대한 모니터링 제도 확립과 구직자 대상 권리구제 지원제도 홍보 확대 등 중소기업 채용시장 내 건전한 채용절차 확립 역시 필요하다.
 
특히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채용수단에 대한 관계부처의 관심과 지원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자기소개서나 심층면접 양식에 직무별 채용절차 표준화 모델을 적용하고 인공지능(AI) 면접 등 인사검증 시스템 보급과 같은 선진화된 채용시스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중기중앙회는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랫폼을 출범했다. 이 플랫폼에서는 중소기업의 업력, 사원 수, 매출, 기업 형태, 주요 제품 등 정보를 한 번에 볼 수 있다. 올해 5월에는 AI를 활용한 일자리 매칭 서비스인 ‘참! 기업매칭’도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신용보증기금과 손잡고 일자리 플랫폼 연계 시스템을 구축했다.
 
정경은 중기중앙회 청년희망일자리부장은 “기업의 효율적인 인재 선발과 청년 구직자의 성공적인 취업을 위한 지원 방안을 고민해 정부 등 관계부처에 적극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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