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美 오토모티브 '올해의 혁신기술상' 수상… 아시아 車부품사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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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09-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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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개발한 독립형 후륜 조향시스템(왼쪽)은 뒷바퀴가 10도가량 좌우 각각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어 회전 반경을 25% 줄일 수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독립형 후륜 조향시스템’이 북미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가 선정한 올해의 혁신 기술상을 수상했다. 오토모티브뉴스는 글로벌 부품사의 우수 혁신기술을 발표하는 페이스 프로그램 시상식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28회째를 맞은 페이스 프로그램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북미 자동차산업 본고장인 디트로이트에서 북미국제오토쇼(NAIAS) 일환으로 열렸다. 페이스 프로그램은 양산 부문인 페이스 어워드와 선행 부문인 페이스 파일럿으로 나뉜다. 현대모비스는 페이스 파일럿을 최종 수상했으며 아시아 자동차부품사 중 선행기술 분야에서 단독 수상했다.

현대모비스 독립형 후륜 조향시스템은 2년여 동안 연구개발을 거쳐 올해 개발에 성공했다. 대형 세단이나 SUV, 고성능차나 전기차에 주로 탑재되는 후륜 조향시스템을 한 단계 발전시켜 뒷바퀴가 좌우 각각 다른 방향으로 최대 10도 가까이 움직일 수 있다. 전자기계 장치인 조향시스템과 이를 제어하는 제어기, 소프트웨어 로직이 기술의 핵심 요건으로 작용한다.

해당 기술이 적용되면 차량이 회전할 때 선회반경을 25% 가까이 줄여준다. 고속주행으로 회전할 때 안전성과 승차감을 획기적으로 높여준다. 도로 폭이 좁거나 주차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국내와 유럽 시장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술은 기존에 상용화를 이룬 기술과 비교하면 바퀴를 꺾을 수 있는 폭이 3배 이상이다.

특히 현대모비스 독립형 후륜 조향시스템은 휠베이스(앞바퀴 중심에서 뒷바퀴 중심까지 길이)를 늘린 전기차에서 많이 활용될 수 있다. 차체 무게나 설계 측면에서 후륜 시스템이 전기차에 용이하게 적용될 수 있다.

심사위원들은 대형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는 추세에 맞춰 현대모비스가 관련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북미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픽업트럭도 현대모비스의 주요 수주 공략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병훈 현대모비스 샤시안전BU장 상무는 “자율주행과 전기차 시장에 특화한 선제적인 연구개발이 혁신적인 기술로 이어졌다”면서 “독립형 후륜 조향시스템을 뛰어넘어 네 바퀴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이코너(e-Corner) 모듈 신기술도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가 개발하고 있는 이코너 모듈은 네 바퀴에 모터를 장착하고 조향과 제동, 현가(서스펜션) 기술을 통합한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이다. 차후 전기차용 구동모터가 사라지고 네 바퀴마다 동력을 사용해 자동차가 움직이는 방향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독립형 후륜 조향시스템이 이코너 모듈의 핵심 조향기술이다.

이코너 모듈을 적용하면 기존 유압식 방식이 아닌 전자식 조향장치인 ‘스티어 바이 와이어(steer by wire)’와 연동해 바닷게 움직임과 같다는 크랩(Crab) 주행이나 90도 회전 주차도 가능해진다.
 

현대모비스가 자체 개발한 독립형 후륜 조향시스템 [사진=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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