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영빈관 신축 논란에..."총리·수석, 집권여당도 모르면 누가 아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정훈 기자
입력 2022-09-20 10:0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국정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의심 가질 수밖에 없는 것"

지난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실 관련 의혹 진상규명단 제1차 회의에서 한병도 단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실 의혹 진상규명단장인 한병도 의원은 20일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영빈관 신축 논란'을 두고 "총리도, 대통령실 수석들도, 집권여당에서도 모른다면 누가 알고 있었느냐"고 일침을 가했다.

한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어디선가는 논의했을 것인데 책임 있는 사람은 모두 다 언론을 보고 알았다고 한다"며 "지금 국정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선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가) '우리가 당선되면 청와대 영빈관을 옮기겠다'고 발언한 것이 나와 민주당에서는 의심하는 것"이라며 "책임 있는 사람들이 아무도 모른다고 하므로 그러면 논의 주체가 어디 있느냐며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 의원은 "지금 기본 설계비, 실시 설계비, 공사비, 부대시설비 정도만 나와 있는데 땅을 구매하는 것뿐 아니고 지으려는 부지에 건물이 있다면 철거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더 소요되는 예산이 있을 것 같아 부지를 어디로 예상했느냐고 자료 제출 요구를 하는데 기획재정부에서 뭉개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 앞에 대통령실 이전에 496억원이면 가능하다,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했는데 영빈관도 나오고 앞으로도 나올 것 아닌가"라며 "앞으로 어마어마한 천문학적인 예산이 더 들어갈 것 같은데 정확히 평가하지 않으면 이건 더 큰 문제가 되는 것이다.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영빈관 신축 필요성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윤 대통령은 국민적 공감대를 얻지 못했고 진행 과정에 문제가 있으니 철회가 맞는다고 했는데, 바로 다음 여당의 가장 책임 있는 분이 추진 필요가 있다고 얘기한다"며 "내부 소통도 안 되고 계속해서 엇박자가 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