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英 여왕 '조문패싱' 논란...대통령실 "폄하 시도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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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2-09-1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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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대통령,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 참석 후 조문록 작성 예정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오른쪽)이 18일(현지시간) 부인 브리지트 여사와 함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관이 안치된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로 걸어가고 있다. 여왕의 장례식은 하루 뒤인 19일부터 국장으로 치러진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다른 해외 정상들과 달리 '교통 통제' 등을 이유로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유해 참배를 하지 않은 것을 두고 논란이 제기된 것에 대통령실은 "확인되지 않은 말들로 국내 정치를 위한 이런 슬픔이 활용되는 것은 유감"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은 19일(현지시간) 오전 영국 런던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위로와 애도가 줄을 이어야 하는 전 세계적인 슬픈 날"이라며 "마치 우리가 홀대받은 것처럼 폄하하려는 시도, 그것을 루머와 그럴듯한 거짓으로 덮는 시도에 대해선 잘 판단해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수석은 "오늘 윤 대통령이 조문록을 작성할 예정“이라며 "(윤 대통령의 순방) 일정을 조정해 (전날) 더 일찍 영국에 도착하면 좋았겠지만 불가피한 사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전날 이른 오후까지 도착한 정상은 조문할 수 있었고, 런던의 복잡한 상황으로 오후 2~3시 이후 도착한 정상은 19일로 조문록 작성이 안내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3시40분쯤 런던 스탠스테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당초 도착 즉시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시신이 안치된 영국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홀을 방문해 조문할 계획이었으나, 교통 통제로 이동이 어려워졌다는 이유를 들어 조문 계획을 취소했다.
 
그러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나루히토 일왕 등이 의전차량을 이용하거나 걸어서 조문하고 조문록을 작성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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