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Pick] "성상납 기소되면 제명해야죠"...잔칫날 재뿌린 윤핵관發 문자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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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2-09-1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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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석 "이준석 중징계해야"…유상범 "성상납 기소되면"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유상범 의원과 문자를 주고받고 있다. 정 비대위원장의 "중징계 중 해당행위 경고해야지요"라는 메시지에 유상범 의원이 "성상납 부분 기소가 되면 함께 올려 제명해야죠"라고 답했다. [사진=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중앙당 윤리위원인 유상범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징계 관련 대화를 나눈 문자 메시지가 언론에 공개됐다. 

이날 오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의한 의원총회에서 사진기자 등에 의해 보도된 정 위원장의 휴대전화 화면 속에는 정 위원장이 유 의원에게 "중징계 중 해당 행위 경고해야지요"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낸 내용이 담겼다. 그러자 유 의원은 "성상납 부분 기소가 되면 함께 올려 제명해야죠"라고 답했다.

이를 두고 이 전 대표 측은 비대위원장과 윤리위원이 자신에 대한 징계를 상의한다고 반발했다. 다만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자신이 비대위원장이 되기 전에 주고받은 문자라고 반박했다.

정 위원장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 휴대전화에 뜬 제 문자는 지난 8월 13일에 제가 유 의원에게 보낸 문자"라며 "이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자청해서 어마어마하게 우리 당을 공격했다. 기자회견을 보고 하도 기가 막혀서 유 의원에게 문자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6개월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를 맞은 전직 당 대표가 근신하기는커녕 당과 당원 동지를 향해 이런 무차별 막말과 폭언을 하는 건 경고해야 한다는 취지"라며 "저는 비대위원장이 아니었고 평의원이었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의 문자 속 대상인 유 의원도 "일반적으로 당시 문제가 됐던 (이 전 대표의) 성상납 의혹 문제가 만일 기소된다면 그땐 제명할 수밖에 없지 않냐는 개인적인 의견을 밝힌 것"이라고 해명했다.

유 의원은 "윤리위원으로서 징계와 관련된 개인적인 의견을 밝히는 것 그 자체는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엔 저도 일정 부분 공감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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